모두 잠든 새벽, 강진이 덮쳤다…알바니아 6.4 지진 강타

입력 2019.11.27 (19:25) 수정 2019.11.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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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발칸반도의 알바니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남자 어린이.

두 다리가 건물 잔해에 파묻혀 옴짝달싹 못합니다.

주민들이 달라붙어 소년을 극적으로 구출해냅니다.

현지시각 26일 새벽 규모 6.4의 강진이 알바니아를 덮쳤습니다.

고층 아파트 석 동이 폭격을 맞은 듯 완전 붕괴됐고 폭삭 주저앉은 건물과 주택은 헤아릴 수 조차 없습니다.

[부상자 : "잠을 자다가 진동이 느껴져서 아이들 방으로 가는데 갑자기 문짝이 저를 덮쳤어요."]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필사의 수색 작업이 이어집니다.

시간과의 사투 끝에 가까스로 생존자를 구해내기도 하지만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0여명, 부상자는 6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매몰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첫 강진 후 여진만 250여 차례, 구사일생 목숨을 구한 이들도 절망적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지진 피해 주민 :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가진 것이라곤 집밖에 없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생존자 수색을 돕기 위해 이탈리아와 그리스, 루마니아가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주변 국가들도 지원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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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잠든 새벽, 강진이 덮쳤다…알바니아 6.4 지진 강타
    • 입력 2019-11-27 19:27:23
    • 수정2019-11-28 08:31:39
    뉴스 7
[앵커] 유럽 발칸반도의 알바니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남자 어린이. 두 다리가 건물 잔해에 파묻혀 옴짝달싹 못합니다. 주민들이 달라붙어 소년을 극적으로 구출해냅니다. 현지시각 26일 새벽 규모 6.4의 강진이 알바니아를 덮쳤습니다. 고층 아파트 석 동이 폭격을 맞은 듯 완전 붕괴됐고 폭삭 주저앉은 건물과 주택은 헤아릴 수 조차 없습니다. [부상자 : "잠을 자다가 진동이 느껴져서 아이들 방으로 가는데 갑자기 문짝이 저를 덮쳤어요."]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찾기 위한 필사의 수색 작업이 이어집니다. 시간과의 사투 끝에 가까스로 생존자를 구해내기도 하지만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0여명, 부상자는 6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매몰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첫 강진 후 여진만 250여 차례, 구사일생 목숨을 구한 이들도 절망적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지진 피해 주민 :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가진 것이라곤 집밖에 없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생존자 수색을 돕기 위해 이탈리아와 그리스, 루마니아가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주변 국가들도 지원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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