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우리카드, 구단 최다 타이 5연승

입력 2019.11.27 (21:03) 수정 2019.11.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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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구단 최다 타이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도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눌렀다.

9일 OK저축은행전부터 시작한 연승이 5경기로 늘었다.

우리카드는 2018-2019시즌, 2019년 1월 12∼2월 2일에 구단 처음으로 5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힘을 내고 있다.

이제 선두 자리도 눈에 들어온다. 우리카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24(9승 3패)로 1위 대한항공(승점 24, 9승 2패)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세트 득실률(대한항공 2.000, 우리카드 1.647) 차로 1, 2위가 갈린 상태다.

9일 OK저축은행전까지 소화한 뒤,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치료에 전념했던 펠리페는 이날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펠리페가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라이트 나경복이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레프트 황경민(14점)과 한성정(9점)도 힘을 보탰다.

이날 나경복은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3개를 성공하며 양 팁 합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센터 하현용과 최석기도 중앙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 득점에서 삼성화재에 11-3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왼손에 화상을 입은 안드레아 산탄젤로(11점)와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있는 박철우(10점)를 번갈아 라이트로 기용하며 우리카드에 맞섰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두 라이트의 화력은 압도적이지 않았다. 또한 레프트와 센터의 공격도 무뎠다.

우리카드는 1세트 13-11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벌리고, 황경민이 상대 주포 산탄젤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5-11로 달아났다.

17-13에서는 하현용의 오픈 공격, 한성정의 퀵 오픈에 이어 황경민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20-13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조금 더 팽팽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우리카드는 15-15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랠리가 펼쳐졌고 삼성화재 고준용이 네트 터치 범실을 했다.

우리카드는 고준용의 오픈 공격을 최석기가 블로킹해 18-15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에게 의존해 20-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박철우도 세트 막판에 지쳤다.

우리카드는 21-20에서 황경민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앞서가고,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더 달아났다. 24-21에서는 하현용이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세트마저 따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0-25 27-25 15-8)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승점 2를 얻어 총 11점(5승 5패)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11, 3승 7패)를 다승에서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16-23으로 끌려가다가, 내리 9점을 얻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송이와 발렌티나 디우프가 연속해서 기업은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2, 3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4세트 25-25 듀스에서 상대 육서영과 김희진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디우프가 퀵 오픈을 성공했고, 한송이가 상대 주포 어도라 어나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김희진의 공격 범실과 디우프의 공격 성공이 교차하면서 인삼공사는 4-0으로 달아났고, 기업은행은 추격하지 못한 채 승점 1만 추가했다.

이날 디우프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렸고, 한송이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

최하위 기업은행은 34개의 범실을 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범실은 22개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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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7 21:03:54
    • 수정2019-11-27 22:09:51
    연합뉴스
우리카드가 구단 최다 타이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도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눌렀다.

9일 OK저축은행전부터 시작한 연승이 5경기로 늘었다.

우리카드는 2018-2019시즌, 2019년 1월 12∼2월 2일에 구단 처음으로 5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힘을 내고 있다.

이제 선두 자리도 눈에 들어온다. 우리카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24(9승 3패)로 1위 대한항공(승점 24, 9승 2패)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세트 득실률(대한항공 2.000, 우리카드 1.647) 차로 1, 2위가 갈린 상태다.

9일 OK저축은행전까지 소화한 뒤,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치료에 전념했던 펠리페는 이날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펠리페가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라이트 나경복이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레프트 황경민(14점)과 한성정(9점)도 힘을 보탰다.

이날 나경복은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3개를 성공하며 양 팁 합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여기에 센터 하현용과 최석기도 중앙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 득점에서 삼성화재에 11-3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왼손에 화상을 입은 안드레아 산탄젤로(11점)와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있는 박철우(10점)를 번갈아 라이트로 기용하며 우리카드에 맞섰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두 라이트의 화력은 압도적이지 않았다. 또한 레프트와 센터의 공격도 무뎠다.

우리카드는 1세트 13-11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벌리고, 황경민이 상대 주포 산탄젤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5-11로 달아났다.

17-13에서는 하현용의 오픈 공격, 한성정의 퀵 오픈에 이어 황경민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20-13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조금 더 팽팽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우리카드는 15-15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랠리가 펼쳐졌고 삼성화재 고준용이 네트 터치 범실을 했다.

우리카드는 고준용의 오픈 공격을 최석기가 블로킹해 18-15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에게 의존해 20-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박철우도 세트 막판에 지쳤다.

우리카드는 21-20에서 황경민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앞서가고,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더 달아났다. 24-21에서는 하현용이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세트마저 따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0-25 27-25 15-8)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승점 2를 얻어 총 11점(5승 5패)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11, 3승 7패)를 다승에서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16-23으로 끌려가다가, 내리 9점을 얻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송이와 발렌티나 디우프가 연속해서 기업은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2, 3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4세트 25-25 듀스에서 상대 육서영과 김희진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디우프가 퀵 오픈을 성공했고, 한송이가 상대 주포 어도라 어나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김희진의 공격 범실과 디우프의 공격 성공이 교차하면서 인삼공사는 4-0으로 달아났고, 기업은행은 추격하지 못한 채 승점 1만 추가했다.

이날 디우프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렸고, 한송이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

최하위 기업은행은 34개의 범실을 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범실은 22개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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