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일부 과거 기사의 경우, 영상/이미지/기사 내용 등이 정상적으로 서비스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준위폐기물③> 핀란드의 성공 비결은?
입력 2019.11.27 (21:52) 수정 2019.11.28 (02:24) 뉴스9(대구)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KBS 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고준위 폐기물 연속 보도입니다.
핀란드의 성공에는
주민을 비롯한
주체들의 깊은 신뢰가 바탕에 깔렸습니다.
그렇다면 핀란드는
강한 신뢰와 믿음을
어떻게 만들어왔을까요.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핀란드는 전체 전력의 25%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얻고 있습니다.

과거 구소련 시절에는
핵폐기물을 수출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인
핵폐기물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자체적인 고준위 폐기물 처리 방안을
고민해왔고,

1983년 이후
16년의 지질 조사 등
30년이 넘는 논의와 검증을 거쳐
지난 2016년에서야
온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갈등이 불가피한 사안을 이겨낸
핀란드의 힘은 소통과 공감이었습니다.

국가기관부터 먼저 나서
주민들과 허물없는 소통을 해왔습니다.

온전한 주민 동의 없이는
한 걸음도 앞으로 갈 수 없음을
정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유씨 헤이노넨 / STUK(핀란드 원자력 안전 기구) 관리자
"우리는 일반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우리 전문가들을 훈련시킵니다. 그들이 더 쉽고 간단한 언어를 쓰면서 안전 관련 사항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요."

원자력발전소 확장 저지 등
탈원전을 주장하는 환경단체마저도
고준위 폐기 정책에는
고개를 끄덕일 정도입니다.

유하 아로마 / 핀란드 그린피스 매니저[인터뷰]
"고준위 폐기물 처리방안은 다른 사안들과 많이 다릅니다. 왜냐면 고준위 폐기물 처리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뭔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운영사 역시
초지일관
소통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시 투오히마 / 온칼로 운영회사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진짜 성공 비결은 기술적 요인이 아닙니다. 성공은 처음부터 계속 이어진, 열려 있고 투명한 의사소통 덕분입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뢰에 바탕을 둔
핀란드의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정책,
그 덕분에 이 나라는
조금 더 안전한 미래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 고준위폐기물③> 핀란드의 성공 비결은?
    • 입력 2019-11-27 21:52:15
    • 수정2019-11-28 02:24:48
    뉴스9(대구)
[앵커멘트]
KBS 대구방송총국이 마련한
고준위 폐기물 연속 보도입니다.
핀란드의 성공에는
주민을 비롯한
주체들의 깊은 신뢰가 바탕에 깔렸습니다.
그렇다면 핀란드는
강한 신뢰와 믿음을
어떻게 만들어왔을까요.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핀란드는 전체 전력의 25%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얻고 있습니다.

과거 구소련 시절에는
핵폐기물을 수출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인
핵폐기물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자체적인 고준위 폐기물 처리 방안을
고민해왔고,

1983년 이후
16년의 지질 조사 등
30년이 넘는 논의와 검증을 거쳐
지난 2016년에서야
온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갈등이 불가피한 사안을 이겨낸
핀란드의 힘은 소통과 공감이었습니다.

국가기관부터 먼저 나서
주민들과 허물없는 소통을 해왔습니다.

온전한 주민 동의 없이는
한 걸음도 앞으로 갈 수 없음을
정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유씨 헤이노넨 / STUK(핀란드 원자력 안전 기구) 관리자
"우리는 일반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우리 전문가들을 훈련시킵니다. 그들이 더 쉽고 간단한 언어를 쓰면서 안전 관련 사항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요."

원자력발전소 확장 저지 등
탈원전을 주장하는 환경단체마저도
고준위 폐기 정책에는
고개를 끄덕일 정도입니다.

유하 아로마 / 핀란드 그린피스 매니저[인터뷰]
"고준위 폐기물 처리방안은 다른 사안들과 많이 다릅니다. 왜냐면 고준위 폐기물 처리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뭔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운영사 역시
초지일관
소통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시 투오히마 / 온칼로 운영회사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진짜 성공 비결은 기술적 요인이 아닙니다. 성공은 처음부터 계속 이어진, 열려 있고 투명한 의사소통 덕분입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뢰에 바탕을 둔
핀란드의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정책,
그 덕분에 이 나라는
조금 더 안전한 미래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