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급증..장묘시설은 태부족
입력 2019.11.27 (22:18)
수정 2019.11.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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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도
일상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체처리 규정과
턱없이 부족한 동물 장묘시설은
여전히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년 전
키우던 강아지를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잃은 서윤희 씨.
가족과 다름없었지만
정작 죽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근 야산에 묻어줬습니다.
서윤희/ 대전시 학하동 [인터뷰]
"그렇다고 이 아이를 어디다가 막
버릴 수도 없는 거고 저는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선의 방법이 그거였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견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접 땅에 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동물병원 의뢰와 장묘업체 이용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크)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건 허용하지만
임의로 버리거나
땅에 묻는 건 금지됩니다.
하지만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업체는 39곳 뿐이고
이마저도 절반 가까운 16곳은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이나 대전, 제주도 등은
각종 규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장묘시설 건립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동물보호센터만 들어가려고 해도 (반대하고)
놀이터만 해도 반대하거든요. 근데 장묘시설은
완전 혐오시설 개념으로 인정하고 계셔가지고.."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김근태/한국애견연맹 대전지부장[인터뷰]
"학교 다닐 때부터 반려견에 대한 교육이나
일반 사회 관공서나 동사무소 같은 데서도
교육을 하는 그런 행위가 있어야 반려견들에
대한 이해를 조금 하지 않을까.."
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동물의 사후처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도
일상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체처리 규정과
턱없이 부족한 동물 장묘시설은
여전히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년 전
키우던 강아지를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잃은 서윤희 씨.
가족과 다름없었지만
정작 죽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근 야산에 묻어줬습니다.
서윤희/ 대전시 학하동 [인터뷰]
"그렇다고 이 아이를 어디다가 막
버릴 수도 없는 거고 저는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선의 방법이 그거였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견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접 땅에 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동물병원 의뢰와 장묘업체 이용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크)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건 허용하지만
임의로 버리거나
땅에 묻는 건 금지됩니다.
하지만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업체는 39곳 뿐이고
이마저도 절반 가까운 16곳은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이나 대전, 제주도 등은
각종 규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장묘시설 건립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동물보호센터만 들어가려고 해도 (반대하고)
놀이터만 해도 반대하거든요. 근데 장묘시설은
완전 혐오시설 개념으로 인정하고 계셔가지고.."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김근태/한국애견연맹 대전지부장[인터뷰]
"학교 다닐 때부터 반려견에 대한 교육이나
일반 사회 관공서나 동사무소 같은 데서도
교육을 하는 그런 행위가 있어야 반려견들에
대한 이해를 조금 하지 않을까.."
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동물의 사후처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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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급증..장묘시설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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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7 22:18:06
- 수정2019-11-28 00:52:03

[앵커멘트]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도
일상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체처리 규정과
턱없이 부족한 동물 장묘시설은
여전히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년 전
키우던 강아지를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잃은 서윤희 씨.
가족과 다름없었지만
정작 죽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근 야산에 묻어줬습니다.
서윤희/ 대전시 학하동 [인터뷰]
"그렇다고 이 아이를 어디다가 막
버릴 수도 없는 거고 저는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선의 방법이 그거였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견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접 땅에 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동물병원 의뢰와 장묘업체 이용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크)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체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건 허용하지만
임의로 버리거나
땅에 묻는 건 금지됩니다.
하지만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업체는 39곳 뿐이고
이마저도 절반 가까운 16곳은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이나 대전, 제주도 등은
각종 규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장묘시설 건립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동물보호센터만 들어가려고 해도 (반대하고)
놀이터만 해도 반대하거든요. 근데 장묘시설은
완전 혐오시설 개념으로 인정하고 계셔가지고.."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김근태/한국애견연맹 대전지부장[인터뷰]
"학교 다닐 때부터 반려견에 대한 교육이나
일반 사회 관공서나 동사무소 같은 데서도
교육을 하는 그런 행위가 있어야 반려견들에
대한 이해를 조금 하지 않을까.."
반려동물 천만 시대.
반려동물의 사후처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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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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