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센터 마련…지진 트라우마 본격 치료

입력 2019.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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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항 지진이 일어난 뒤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진 당시를 떠올리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주민들의 심신을 치료해주는

지진 트라우마 센터가

포항에 문을 열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서지고, 무너지고….



규모 5.4의 역대급

강한 진동은 물론

규모 2.0 이상의 여진만

백여 차례 넘게 지속됐습니다.



아수라장을 뚫고 피신한 주민들은,

작은 진동에도 불안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정기환/경북 포항시 북구[인터뷰]

"지진 나고부터 잠을 못 자고 내내 불안해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신과 치료를 오래 받았습니다."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 트라우마

고위험군만 50여 명,



지진 이후 포항 시민 42%도

지진 공포와 트라우마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불면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아지자,

정부는 포항 지진 트라우마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센터는

심신 안정실과 스트레스 측정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은 진동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환자들을 위해

음파 진동 치료도 합니다.



이영렬/[인터뷰]

포항 지진 트라우마 센터장

"지진 트라우마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진동입니다. 핸드폰 진동에 깜짝 놀라거든요. 그런 기억을 떨치고, 그런 것에 둔감해지고 그런 쪽에 전문성 있는 치료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2년 넘도록 포항 시민들을 괴롭히는

지진 트라우마,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길이 마침내

열렸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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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센터 마련…지진 트라우마 본격 치료
    • 입력 2019-11-27 23:12:45
    뉴스9(포항)
[앵커멘트]
포항 지진이 일어난 뒤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진 당시를 떠올리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주민들의 심신을 치료해주는
지진 트라우마 센터가
포항에 문을 열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서지고, 무너지고….

규모 5.4의 역대급
강한 진동은 물론
규모 2.0 이상의 여진만
백여 차례 넘게 지속됐습니다.

아수라장을 뚫고 피신한 주민들은,
작은 진동에도 불안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정기환/경북 포항시 북구[인터뷰]
"지진 나고부터 잠을 못 자고 내내 불안해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신과 치료를 오래 받았습니다."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 트라우마
고위험군만 50여 명,

지진 이후 포항 시민 42%도
지진 공포와 트라우마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불면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아지자,
정부는 포항 지진 트라우마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센터는
심신 안정실과 스트레스 측정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은 진동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환자들을 위해
음파 진동 치료도 합니다.

이영렬/[인터뷰]
포항 지진 트라우마 센터장
"지진 트라우마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진동입니다. 핸드폰 진동에 깜짝 놀라거든요. 그런 기억을 떨치고, 그런 것에 둔감해지고 그런 쪽에 전문성 있는 치료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2년 넘도록 포항 시민들을 괴롭히는
지진 트라우마,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길이 마침내
열렸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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