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관리지인데 청약 열풍…천만 원 자릿값까지
입력 2019.11.28 (07:18)
수정 2019.11.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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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장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청주에서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현장엔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텐트까지 치고 밤을 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불 꺼진 견본주택 주변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미계약 일부 세대를 선착순 분양한다는 소식에 분양 전날부터 몰려들었습니다.
줄의 앞쪽에 서면 좋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다며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까지 오갑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추워서) 밤 못 새요. 저 앞에 있는 거 피(웃돈) 조금 주고 사세요. (앞에는 얼만데요?) 1번 1500(만 원). (네? 1번이요?) 응, 그런데 좋은 거 할 수 있지."]
1년간의 전매 제한을 무시한 불법거래도 조장합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로열층 뽑아서 나한테 내놔. 6개월 있다가 팔게 되면 6개월 있다가 3천(만 원) 정도 오르면 3백(만 원) 투자하고 6천 벌 수 있어."]
밤이 깊어지자 부동산업자들끼리 손님을 잡기 위해 싸움도 벌입니다.
[음성변조 : "사장님이 못한 거잖아요. (잠깐만 뭘 넘겨줘 내가 아줌마들 두 사람 얘기하는 중인데 당신이 끼어들었지)."]
3년 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아파트값이 치솟은 수도권과 대전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규제와 감시가 느슨한 청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강성덕/한국감정원 충북지사장 : "1년에서 2~3년 이내에 치고 빠지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청주 시장이 양극화가 심화해 있는 것과 더불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대리 줄서기까지...
수도권 등의 각종 규제를 피하려는 투기 열풍이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전국 최장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청주에서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현장엔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텐트까지 치고 밤을 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불 꺼진 견본주택 주변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미계약 일부 세대를 선착순 분양한다는 소식에 분양 전날부터 몰려들었습니다.
줄의 앞쪽에 서면 좋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다며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까지 오갑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추워서) 밤 못 새요. 저 앞에 있는 거 피(웃돈) 조금 주고 사세요. (앞에는 얼만데요?) 1번 1500(만 원). (네? 1번이요?) 응, 그런데 좋은 거 할 수 있지."]
1년간의 전매 제한을 무시한 불법거래도 조장합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로열층 뽑아서 나한테 내놔. 6개월 있다가 팔게 되면 6개월 있다가 3천(만 원) 정도 오르면 3백(만 원) 투자하고 6천 벌 수 있어."]
밤이 깊어지자 부동산업자들끼리 손님을 잡기 위해 싸움도 벌입니다.
[음성변조 : "사장님이 못한 거잖아요. (잠깐만 뭘 넘겨줘 내가 아줌마들 두 사람 얘기하는 중인데 당신이 끼어들었지)."]
3년 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아파트값이 치솟은 수도권과 대전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규제와 감시가 느슨한 청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강성덕/한국감정원 충북지사장 : "1년에서 2~3년 이내에 치고 빠지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청주 시장이 양극화가 심화해 있는 것과 더불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대리 줄서기까지...
수도권 등의 각종 규제를 피하려는 투기 열풍이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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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관리지인데 청약 열풍…천만 원 자릿값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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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28 07: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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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장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청주에서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현장엔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텐트까지 치고 밤을 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불 꺼진 견본주택 주변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미계약 일부 세대를 선착순 분양한다는 소식에 분양 전날부터 몰려들었습니다.
줄의 앞쪽에 서면 좋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다며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까지 오갑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추워서) 밤 못 새요. 저 앞에 있는 거 피(웃돈) 조금 주고 사세요. (앞에는 얼만데요?) 1번 1500(만 원). (네? 1번이요?) 응, 그런데 좋은 거 할 수 있지."]
1년간의 전매 제한을 무시한 불법거래도 조장합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로열층 뽑아서 나한테 내놔. 6개월 있다가 팔게 되면 6개월 있다가 3천(만 원) 정도 오르면 3백(만 원) 투자하고 6천 벌 수 있어."]
밤이 깊어지자 부동산업자들끼리 손님을 잡기 위해 싸움도 벌입니다.
[음성변조 : "사장님이 못한 거잖아요. (잠깐만 뭘 넘겨줘 내가 아줌마들 두 사람 얘기하는 중인데 당신이 끼어들었지)."]
3년 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아파트값이 치솟은 수도권과 대전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규제와 감시가 느슨한 청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강성덕/한국감정원 충북지사장 : "1년에서 2~3년 이내에 치고 빠지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청주 시장이 양극화가 심화해 있는 것과 더불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대리 줄서기까지...
수도권 등의 각종 규제를 피하려는 투기 열풍이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전국 최장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청주에서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현장엔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에 텐트까지 치고 밤을 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불 꺼진 견본주택 주변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미계약 일부 세대를 선착순 분양한다는 소식에 분양 전날부터 몰려들었습니다.
줄의 앞쪽에 서면 좋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다며 천만 원이 넘는 자릿값까지 오갑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추워서) 밤 못 새요. 저 앞에 있는 거 피(웃돈) 조금 주고 사세요. (앞에는 얼만데요?) 1번 1500(만 원). (네? 1번이요?) 응, 그런데 좋은 거 할 수 있지."]
1년간의 전매 제한을 무시한 불법거래도 조장합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로열층 뽑아서 나한테 내놔. 6개월 있다가 팔게 되면 6개월 있다가 3천(만 원) 정도 오르면 3백(만 원) 투자하고 6천 벌 수 있어."]
밤이 깊어지자 부동산업자들끼리 손님을 잡기 위해 싸움도 벌입니다.
[음성변조 : "사장님이 못한 거잖아요. (잠깐만 뭘 넘겨줘 내가 아줌마들 두 사람 얘기하는 중인데 당신이 끼어들었지)."]
3년 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아파트값이 치솟은 수도권과 대전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규제와 감시가 느슨한 청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강성덕/한국감정원 충북지사장 : "1년에서 2~3년 이내에 치고 빠지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청주 시장이 양극화가 심화해 있는 것과 더불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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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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