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김기현 前시장 첩보 단순 이첩…검찰 정치적 의도 의심”

입력 2019.11.28 (11:10) 수정 2019.1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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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관련 첩보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일선 수사기관에 넘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오늘(28일)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각종 첩보와 우편으로 수 많은 제보가 집중되고, 업무분장과 사안에 따라 분류해 각 비서관실로 전달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자신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제보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내용의 첩보가 청와대에 집중되고, 외부로 이첩된다면서, 자신이 반부패비서관실로 관련 정보를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서 전달한 게 아닐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안이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라면서, 비서관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면서, 당시 민정수석실은 제보를 이첩한 뒤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원우 "검찰 수사 정치적 의도 의심"

특히 백 전 비서관은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고발된 게 1년 전인데, 그동안 검찰이 조사하지 않다가 황 청장의 총선 출마, 그리고 조국 전 법무장관의 사건이 불거진 뒤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최초 첩보 이첩 과정과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수사나 조사하지 않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 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이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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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8 11:10:52
    • 수정2019-11-28 11:11:53
    정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관련 첩보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일선 수사기관에 넘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오늘(28일)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각종 첩보와 우편으로 수 많은 제보가 집중되고, 업무분장과 사안에 따라 분류해 각 비서관실로 전달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자신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제보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내용의 첩보가 청와대에 집중되고, 외부로 이첩된다면서, 자신이 반부패비서관실로 관련 정보를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서 전달한 게 아닐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안이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라면서, 비서관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면서, 당시 민정수석실은 제보를 이첩한 뒤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원우 "검찰 수사 정치적 의도 의심"

특히 백 전 비서관은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고발된 게 1년 전인데, 그동안 검찰이 조사하지 않다가 황 청장의 총선 출마, 그리고 조국 전 법무장관의 사건이 불거진 뒤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최초 첩보 이첩 과정과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수사나 조사하지 않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 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이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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