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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발언 논란 계속…“매국 세력” vs “총선용 가짜쇼 그만”
입력 2019.11.28 (16:58) 취재K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 당국자에게 전달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날 선 설전을 이어가 '북미회담 자제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더 가열됐습니다.


"국가안위 팔아먹는 매국 세력" VS "총선용 가짜 쇼에 속지 말아야"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8일) 국회혁신특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평화도, 안보도 다 필요 없다는 반역사적 인식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회담과 총선을 연관 지어서 뜻을 전달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총선과 북미 회담은 별개인데 미국에 그걸 고려해 개최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다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방미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개별적으로 8명을 만났는데,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건 들은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의원총회에서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총선 직전에 선거를 흔들기 위한 가짜 평화 쇼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 대표로서 당연히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이어 "허를 찔린 듯한 청와대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하지 못하겠다"며 "총선용 이벤트에 속아서 북미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청와대와 여당이 벌떼처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제대로 된 평화를 담보할 북미 회담이 돼야 한다는 얘기가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에게 '내년 선거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국당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도 내년에 선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방미 당시 북미 정상회담 관련한 시기와 관련해 어떠한 요청도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다만 올해 방한한 미국 당국자에게 지난 지방선거 전날 열린 싱가포르 정상회담처럼 총선 직전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그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을 뿐이라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즉시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이냐며 참담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고, 청와대도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말을 거둬들이기를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 나경원 발언 논란 계속…“매국 세력” vs “총선용 가짜쇼 그만”
    • 입력 2019-11-28 16:58:12
    취재K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 당국자에게 전달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날 선 설전을 이어가 '북미회담 자제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더 가열됐습니다.


"국가안위 팔아먹는 매국 세력" VS "총선용 가짜 쇼에 속지 말아야"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8일) 국회혁신특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평화도, 안보도 다 필요 없다는 반역사적 인식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회담과 총선을 연관 지어서 뜻을 전달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총선과 북미 회담은 별개인데 미국에 그걸 고려해 개최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다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방미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개별적으로 8명을 만났는데,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건 들은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의원총회에서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총선 직전에 선거를 흔들기 위한 가짜 평화 쇼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 대표로서 당연히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이어 "허를 찔린 듯한 청와대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하지 못하겠다"며 "총선용 이벤트에 속아서 북미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청와대와 여당이 벌떼처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제대로 된 평화를 담보할 북미 회담이 돼야 한다는 얘기가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에게 '내년 선거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국당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도 내년에 선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방미 당시 북미 정상회담 관련한 시기와 관련해 어떠한 요청도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다만 올해 방한한 미국 당국자에게 지난 지방선거 전날 열린 싱가포르 정상회담처럼 총선 직전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그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을 뿐이라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즉시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이냐며 참담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고, 청와대도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말을 거둬들이기를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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