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어떻게 바뀌나?

입력 2019.11.29 (06:15) 수정 2019.11.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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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는 지난해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내년부터 정시 비중을 30%대로 소폭 올리기로 결정했는데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부정 의혹으로 수시 전형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정시 비율을 더 올리는 방안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대통령이 정시 비중을 올리겠다고 밝혔고, 교육부는 한 달여 만에 정시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고1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2년에 걸쳐 정시 비중이 40%대까지 높아집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78%대로 가장 높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16개 대학이 대상입니다.

교육부는 학종과 논술위주 전형 비율이 45%를 넘는 대학을 선정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어제 :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으로 유도하겠습니다."]

불공정 문제가 제기된 학종의 비교과영역은 2024학년도부터 대폭 축소됩니다. 현재 중 2학생부터 적용 대상입니다.

개인 봉사활동 실적과 교내 수상경력, 독서 활동은 학생부 기재는 가능하지만 대입자료로는 못 씁니다.

소논문이나 방과후학교 수강 내용은 내년도 대입까지만 학생부 기재가 허용되고, 2022학년도부터는 금지됩니다.

자기소개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폐지됩니다.

[이상수/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학교 교육과정에 있는 교육 활동을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외부영향을 차단하도록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면접에서만 이뤄지던 고교 정보 블라인드를 서류 평가까지 확대하고, 대학 측에 제출해 온 일종의 학교 소개서인 '고교 프로파일'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농어촌 학생,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학에서 10% 이상 선발하도록 하는 사회통합전형도 새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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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제도…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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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1-29 06: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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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는 지난해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내년부터 정시 비중을 30%대로 소폭 올리기로 결정했는데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부정 의혹으로 수시 전형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정시 비율을 더 올리는 방안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대통령이 정시 비중을 올리겠다고 밝혔고, 교육부는 한 달여 만에 정시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고1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2년에 걸쳐 정시 비중이 40%대까지 높아집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78%대로 가장 높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16개 대학이 대상입니다.

교육부는 학종과 논술위주 전형 비율이 45%를 넘는 대학을 선정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어제 :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으로 유도하겠습니다."]

불공정 문제가 제기된 학종의 비교과영역은 2024학년도부터 대폭 축소됩니다. 현재 중 2학생부터 적용 대상입니다.

개인 봉사활동 실적과 교내 수상경력, 독서 활동은 학생부 기재는 가능하지만 대입자료로는 못 씁니다.

소논문이나 방과후학교 수강 내용은 내년도 대입까지만 학생부 기재가 허용되고, 2022학년도부터는 금지됩니다.

자기소개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폐지됩니다.

[이상수/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학교 교육과정에 있는 교육 활동을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외부영향을 차단하도록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면접에서만 이뤄지던 고교 정보 블라인드를 서류 평가까지 확대하고, 대학 측에 제출해 온 일종의 학교 소개서인 '고교 프로파일'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농어촌 학생,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학에서 10% 이상 선발하도록 하는 사회통합전형도 새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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