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방위비 분담 내세운 미, 동맹에 전방위 공세

입력 2019.11.29 (06:17) 수정 2019.11.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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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4차협상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고돼있지요.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자국군이 주둔한 동맹국들을 상대로 파상적인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사우디 정유시설이 공격받자 미국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사우디에 전개했습니다.

얼마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개 비용을 사우디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10월16일 : "사우디아라비아와 잠깐 협의했는데 사우디가 미군의 전개 비용 전체를 지불하기로 동의했습니다."]

그 청구서가 사우디에 날아들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 관리를 인용 미국이 사우디와 미군 주둔 비용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애스퍼 국방장관,밀리 합참의장은 한국 방문이후 사우디를 찾았습니다. 한국에서 방위비를 거론한 것처럼 사우디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NATO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CNN은 미국이 나토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을 22%에서 16%로 줄이기로 했다고 미군과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삭감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국내총생산의 2%까지 국방비 비율을 늘리라고 압박해온 미국 요구의 연장선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출범 7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가 나토 회원국들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압력의 장이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수십 년간 미국을 벗겨먹어왔다고 틈날때마다 비난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표현대로라면 한국도 미국을 벗겨먹은 동맹국입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미국의 관료들과 군 사령관, 여기에 주재국 대사까지 나서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을 무릎쓰고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미 4차 방위비 협상이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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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한 방위비 분담 내세운 미, 동맹에 전방위 공세
    • 입력 2019-11-29 06:18:39
    • 수정2019-11-29 06:20:53
    뉴스광장 1부
[앵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4차협상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고돼있지요.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자국군이 주둔한 동맹국들을 상대로 파상적인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사우디 정유시설이 공격받자 미국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사우디에 전개했습니다.

얼마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개 비용을 사우디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10월16일 : "사우디아라비아와 잠깐 협의했는데 사우디가 미군의 전개 비용 전체를 지불하기로 동의했습니다."]

그 청구서가 사우디에 날아들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 관리를 인용 미국이 사우디와 미군 주둔 비용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애스퍼 국방장관,밀리 합참의장은 한국 방문이후 사우디를 찾았습니다. 한국에서 방위비를 거론한 것처럼 사우디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NATO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CNN은 미국이 나토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을 22%에서 16%로 줄이기로 했다고 미군과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삭감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국내총생산의 2%까지 국방비 비율을 늘리라고 압박해온 미국 요구의 연장선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출범 7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가 나토 회원국들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압력의 장이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수십 년간 미국을 벗겨먹어왔다고 틈날때마다 비난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표현대로라면 한국도 미국을 벗겨먹은 동맹국입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미국의 관료들과 군 사령관, 여기에 주재국 대사까지 나서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을 무릎쓰고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미 4차 방위비 협상이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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