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싱크홀’ 비상…지하안전관리 필요

입력 2019.11.29 (07:39) 수정 2019.11.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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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났던 경북 포항에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행정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도로 한 가운데 아스팔트로 메운 흔적이 보입니다.

가로, 세로 약 80cm에 달하는 '싱크홀'이 생겨 긴급 복구를 한 겁니다.

인근 도로에서도 급하게 싱크홀을 복구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만 30곳이 넘습니다.

[김헌철/포항시 송도동 : "늘 큰 버스나 작은 차들이 지나가면 땅 울림 현상이 생기고, 땅이 꺼질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도 생기고..."]

도로 곳곳이 이렇게 땅이 꺼지는 지반 침하 현상,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교통사고와 같은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가로, 세로 5미터인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규모 5.4 지진 이후 포항에서 지반 침하가 크게 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실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지반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상수도 배관 파열도 천 건 이상 늘어났습니다.

지하 안전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지만 사고가 날때마다 땜질식 복구만 하는 실정입니다.

[공숙희/포항시의원 : "하루라도 빨리 지하안전관리 본부를 설치해서 땅속에 대한 통합시스템 구축이 굉장히 절실하고요. 땅속을 GPR 탐사라든지 시추해서 정밀한 탐사가 필요합니다."]

지하안전관리 특별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지만, 아직도 관리 계획이 없는 지자체가 대부분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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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포항, ‘싱크홀’ 비상…지하안전관리 필요
    • 입력 2019-11-29 07:40:50
    • 수정2019-11-29 08: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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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났던 경북 포항에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행정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도로 한 가운데 아스팔트로 메운 흔적이 보입니다. 가로, 세로 약 80cm에 달하는 '싱크홀'이 생겨 긴급 복구를 한 겁니다. 인근 도로에서도 급하게 싱크홀을 복구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만 30곳이 넘습니다. [김헌철/포항시 송도동 : "늘 큰 버스나 작은 차들이 지나가면 땅 울림 현상이 생기고, 땅이 꺼질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도 생기고..."] 도로 곳곳이 이렇게 땅이 꺼지는 지반 침하 현상,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교통사고와 같은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가로, 세로 5미터인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규모 5.4 지진 이후 포항에서 지반 침하가 크게 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실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지반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상수도 배관 파열도 천 건 이상 늘어났습니다. 지하 안전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지만 사고가 날때마다 땜질식 복구만 하는 실정입니다. [공숙희/포항시의원 : "하루라도 빨리 지하안전관리 본부를 설치해서 땅속에 대한 통합시스템 구축이 굉장히 절실하고요. 땅속을 GPR 탐사라든지 시추해서 정밀한 탐사가 필요합니다."] 지하안전관리 특별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지만, 아직도 관리 계획이 없는 지자체가 대부분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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