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필리버스터 결정…본회의 무산

입력 2019.11.29 (19:00) 수정 2019.11.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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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2백여 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의사진행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본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는데, 아직까지 안 열리는 걸 보면 오늘은 어렵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급작스럽게 필리버스터, 즉 의사진행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면서 본회의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 예정 시간 직전에 오늘 본회의가 시작되면,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의 결정은 다음 달 3일이면 선거법과 공수처법안 등이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오늘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이 법안들까지 저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반발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고, 그래서 의결정족수가 안되니까,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오늘 상정될 예정이었던 민식이법, 유치원 3법 등은 처리가 어려워진 거죠?

[기자]

민식이법', '유치원 3법'은 언제 처리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회의가 파행하자, '민식이법' 통과를 주장했던 교통사고 사망 아동 유족들이 본회의를 파행시킨 한국당을 비난하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당리당략을 앞세워 민생을 폐기했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심야에 다시 모여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바른미래당도 국정과 민생을 대상으로 한 인질극을 중단하라고 성토했고, 대안신당과 정의당도 "자유한국당의 폭거를 규탄한다"며 필리버스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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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필리버스터 결정…본회의 무산
    • 입력 2019-11-29 19:03:17
    • 수정2019-11-29 1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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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2백여 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의사진행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본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는데, 아직까지 안 열리는 걸 보면 오늘은 어렵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급작스럽게 필리버스터, 즉 의사진행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면서 본회의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 예정 시간 직전에 오늘 본회의가 시작되면,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의 결정은 다음 달 3일이면 선거법과 공수처법안 등이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오늘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이 법안들까지 저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반발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고, 그래서 의결정족수가 안되니까,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 오늘 상정될 예정이었던 민식이법, 유치원 3법 등은 처리가 어려워진 거죠?

[기자]

민식이법', '유치원 3법'은 언제 처리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회의가 파행하자, '민식이법' 통과를 주장했던 교통사고 사망 아동 유족들이 본회의를 파행시킨 한국당을 비난하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당리당략을 앞세워 민생을 폐기했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심야에 다시 모여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바른미래당도 국정과 민생을 대상으로 한 인질극을 중단하라고 성토했고, 대안신당과 정의당도 "자유한국당의 폭거를 규탄한다"며 필리버스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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