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톡] 한·중·일 미세먼지 연구는 쓸데없는 짓이었을까?
입력 2019.11.30 (10:00)
수정 2019.1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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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한·중·일 3국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혹시 아시나요? 뉴스가 좀 묻혔어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 원망을 많이 했잖아요? 그 심증을 굳혀줄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 있었는데 드디어 그 결과가 나온 겁니다!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로 측정됐다는 게 핵심 내용이에요.
그런데...
해당 뉴스를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논란이 거셉니다. "이런 걸 조사라고...장난하냐?", "고농도 구간 쏙 빼고 발표한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런 반응이 많아요.
한·중·일 3국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걸까요? 마침 곧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도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팩톡이 관련 내용을 따져보고,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도 함께 검증해봤습니다.
[요점 정리]
영상을 보지 않는 분들을 위해 핵심 요점을 정리해드립니다. 영상을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주요 검증 내용: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나?
● 한·중·일 과학자들은 이미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그러다 4단계 연구 기간인 2013~2017년에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연구결과까지 추가해 이번 보고서 작성. 사실상 19년 만에 나온 합동 보고서인 셈. 이는 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
● 조사 과정에서 중국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야 한다"라며 발표 시점을 늦췄고, 한국·일본이 택한 조사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는 등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그 과정에서 우리 학자들이 중국 학자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압박하거나 달래기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임.
● 그 결과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라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마련. 그동안 중국은 중국발 영향에 대해 "근거 자료가 없다"며 부정.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아닐 수는 있다고 해도 한·중·일 3국이 내놓은 공식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 이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미세먼지 해결 촉구를 얘기해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있다는 게 정부와 학자들의 입장.
● 중국과의 공동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 미우나 고우나 중국측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협력에 방점을 둬야 하는 상황. 항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고 국제법상으로도 문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 실제로 과거부터 양국 협력을 꾸준히 진행.
→ 이런 점을 종합했을 때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
※ 이밖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가? ▲청정지대인 백령도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부·울·경 지역은 어째서 청정한가?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줄었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고 있나?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들을 살펴봤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기획·제작: 임주현
진행: 임주현, 김지효, 김준원
촬영: 임태호
취재 보조: 민서영
스크립터: 어고은
편집: 황혜경
[영상 주요 내용]
0:23 KBS 먼지요정! 이정훈 기자는 누구인가?
1:07 이 시점에 미세먼지를 다루는 이유는?
2:04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 간략 정리!
3:54 연평균 수치 공개는 꼼수, 아무 의미 없는 결과인가?
4:24 먼지요정의 깜짝 퀴즈! (주제와 밀접)
6:29 연구가 과학적 의미가 있긴 한 거야?
8:48 이 데이터로 중국 책임 추궁 가능?
10:33 서풍 불면 확실히 미세먼지 많던데??
11:27 청정 백령도에도 미세먼지 많잖아~!
12:20 국내요인이 절반인데 왜 포항,울산은 깨끗해?
13:32 그럼 4계절 내내 미세먼지 있어야 하는 거 아님?
14:42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15:23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16:20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19:15 비하인드 방출! 중국이 연구에 동참한 이유
22:16 정부가 중국에 찍소리도 못한다??
24:44 실질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5:28 고농도보다 평균 농도가 더 중요하다고?
26:54 오늘의 결론!
똑똑한 팩트체크 이야기, 팩톡(Fact-Talk)은 한 주를 뜨겁게 달군 긴가민가한 이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어드리고 현명하게 미디어를 소비하는 노하우까지 알려드리는 본격 `팩트체킹&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입니다. 주목받진 못했지만 꼭 알아둬야 할, 혹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다룹니다.
"오늘도 아무런 의심 없이 뉴스를 보셨나요? 아니면 속는 셈 치고 뉴스를 보셨나요? 가짜뉴스 퇴치 프로젝트, 팩톡입니다!”
◆ 유튜브에서 채널명 팩톡으로 검색하시면 지난 편도 보실 수 있습니다. ☞ bit.ly/2T6TzfF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 원망을 많이 했잖아요? 그 심증을 굳혀줄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 있었는데 드디어 그 결과가 나온 겁니다!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로 측정됐다는 게 핵심 내용이에요.
그런데...
해당 뉴스를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논란이 거셉니다. "이런 걸 조사라고...장난하냐?", "고농도 구간 쏙 빼고 발표한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런 반응이 많아요.
한·중·일 3국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걸까요? 마침 곧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도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팩톡이 관련 내용을 따져보고,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도 함께 검증해봤습니다.
[요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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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검증 내용: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나?
● 한·중·일 과학자들은 이미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그러다 4단계 연구 기간인 2013~2017년에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연구결과까지 추가해 이번 보고서 작성. 사실상 19년 만에 나온 합동 보고서인 셈. 이는 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
● 조사 과정에서 중국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야 한다"라며 발표 시점을 늦췄고, 한국·일본이 택한 조사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는 등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그 과정에서 우리 학자들이 중국 학자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압박하거나 달래기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임.
● 그 결과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라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마련. 그동안 중국은 중국발 영향에 대해 "근거 자료가 없다"며 부정.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아닐 수는 있다고 해도 한·중·일 3국이 내놓은 공식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 이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미세먼지 해결 촉구를 얘기해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있다는 게 정부와 학자들의 입장.
● 중국과의 공동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 미우나 고우나 중국측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협력에 방점을 둬야 하는 상황. 항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고 국제법상으로도 문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 실제로 과거부터 양국 협력을 꾸준히 진행.
→ 이런 점을 종합했을 때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
※ 이밖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가? ▲청정지대인 백령도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부·울·경 지역은 어째서 청정한가?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줄었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고 있나?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들을 살펴봤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기획·제작: 임주현
진행: 임주현, 김지효, 김준원
촬영: 임태호
취재 보조: 민서영
스크립터: 어고은
편집: 황혜경
[영상 주요 내용]
0:23 KBS 먼지요정! 이정훈 기자는 누구인가?
1:07 이 시점에 미세먼지를 다루는 이유는?
2:04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 간략 정리!
3:54 연평균 수치 공개는 꼼수, 아무 의미 없는 결과인가?
4:24 먼지요정의 깜짝 퀴즈! (주제와 밀접)
6:29 연구가 과학적 의미가 있긴 한 거야?
8:48 이 데이터로 중국 책임 추궁 가능?
10:33 서풍 불면 확실히 미세먼지 많던데??
11:27 청정 백령도에도 미세먼지 많잖아~!
12:20 국내요인이 절반인데 왜 포항,울산은 깨끗해?
13:32 그럼 4계절 내내 미세먼지 있어야 하는 거 아님?
14:42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15:23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16:20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19:15 비하인드 방출! 중국이 연구에 동참한 이유
22:16 정부가 중국에 찍소리도 못한다??
24:44 실질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5:28 고농도보다 평균 농도가 더 중요하다고?
26:54 오늘의 결론!
똑똑한 팩트체크 이야기, 팩톡(Fact-Talk)은 한 주를 뜨겁게 달군 긴가민가한 이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어드리고 현명하게 미디어를 소비하는 노하우까지 알려드리는 본격 `팩트체킹&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입니다. 주목받진 못했지만 꼭 알아둬야 할, 혹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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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톡] 한·중·일 미세먼지 연구는 쓸데없는 짓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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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30 10:00:06
- 수정2019-12-02 09:25:34
정부가 최근 한·중·일 3국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혹시 아시나요? 뉴스가 좀 묻혔어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 원망을 많이 했잖아요? 그 심증을 굳혀줄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 있었는데 드디어 그 결과가 나온 겁니다!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로 측정됐다는 게 핵심 내용이에요.
그런데...
해당 뉴스를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논란이 거셉니다. "이런 걸 조사라고...장난하냐?", "고농도 구간 쏙 빼고 발표한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런 반응이 많아요.
한·중·일 3국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걸까요? 마침 곧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도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팩톡이 관련 내용을 따져보고,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도 함께 검증해봤습니다.
[요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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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검증 내용: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나?
● 한·중·일 과학자들은 이미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그러다 4단계 연구 기간인 2013~2017년에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연구결과까지 추가해 이번 보고서 작성. 사실상 19년 만에 나온 합동 보고서인 셈. 이는 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
● 조사 과정에서 중국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야 한다"라며 발표 시점을 늦췄고, 한국·일본이 택한 조사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는 등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그 과정에서 우리 학자들이 중국 학자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압박하거나 달래기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임.
● 그 결과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라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마련. 그동안 중국은 중국발 영향에 대해 "근거 자료가 없다"며 부정.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아닐 수는 있다고 해도 한·중·일 3국이 내놓은 공식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 이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미세먼지 해결 촉구를 얘기해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있다는 게 정부와 학자들의 입장.
● 중국과의 공동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 미우나 고우나 중국측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협력에 방점을 둬야 하는 상황. 항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고 국제법상으로도 문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 실제로 과거부터 양국 협력을 꾸준히 진행.
→ 이런 점을 종합했을 때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
※ 이밖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가? ▲청정지대인 백령도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부·울·경 지역은 어째서 청정한가?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줄었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고 있나?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들을 살펴봤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기획·제작: 임주현
진행: 임주현, 김지효, 김준원
촬영: 임태호
취재 보조: 민서영
스크립터: 어고은
편집: 황혜경
[영상 주요 내용]
0:23 KBS 먼지요정! 이정훈 기자는 누구인가?
1:07 이 시점에 미세먼지를 다루는 이유는?
2:04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 간략 정리!
3:54 연평균 수치 공개는 꼼수, 아무 의미 없는 결과인가?
4:24 먼지요정의 깜짝 퀴즈! (주제와 밀접)
6:29 연구가 과학적 의미가 있긴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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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서풍 불면 확실히 미세먼지 많던데??
11:27 청정 백령도에도 미세먼지 많잖아~!
12:20 국내요인이 절반인데 왜 포항,울산은 깨끗해?
13:32 그럼 4계절 내내 미세먼지 있어야 하는 거 아님?
14:42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15:23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16:20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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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4 실질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5:28 고농도보다 평균 농도가 더 중요하다고?
26:54 오늘의 결론!
똑똑한 팩트체크 이야기, 팩톡(Fact-Talk)은 한 주를 뜨겁게 달군 긴가민가한 이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어드리고 현명하게 미디어를 소비하는 노하우까지 알려드리는 본격 `팩트체킹&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입니다. 주목받진 못했지만 꼭 알아둬야 할, 혹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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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 원망을 많이 했잖아요? 그 심증을 굳혀줄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 있었는데 드디어 그 결과가 나온 겁니다!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로 측정됐다는 게 핵심 내용이에요.
그런데...
해당 뉴스를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논란이 거셉니다. "이런 걸 조사라고...장난하냐?", "고농도 구간 쏙 빼고 발표한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런 반응이 많아요.
한·중·일 3국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걸까요? 마침 곧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도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팩톡이 관련 내용을 따져보고,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도 함께 검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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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과학자들은 이미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그러다 4단계 연구 기간인 2013~2017년에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연구결과까지 추가해 이번 보고서 작성. 사실상 19년 만에 나온 합동 보고서인 셈. 이는 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
● 조사 과정에서 중국이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야 한다"라며 발표 시점을 늦췄고, 한국·일본이 택한 조사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는 등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그 과정에서 우리 학자들이 중국 학자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압박하거나 달래기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임.
● 그 결과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영향이 중국발 32%, 국내 발생 51%라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마련. 그동안 중국은 중국발 영향에 대해 "근거 자료가 없다"며 부정.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아닐 수는 있다고 해도 한·중·일 3국이 내놓은 공식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 이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미세먼지 해결 촉구를 얘기해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있다는 게 정부와 학자들의 입장.
● 중국과의 공동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 미우나 고우나 중국측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협력에 방점을 둬야 하는 상황. 항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고 국제법상으로도 문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 실제로 과거부터 양국 협력을 꾸준히 진행.
→ 이런 점을 종합했을 때 "한·중·일 공동 미세먼지 연구 결과는 과학적 의미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
※ 이밖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가? ▲청정지대인 백령도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부·울·경 지역은 어째서 청정한가?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줄었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고 있나?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들을 살펴봤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기획·제작: 임주현
진행: 임주현, 김지효, 김준원
촬영: 임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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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KBS 먼지요정! 이정훈 기자는 누구인가?
1:07 이 시점에 미세먼지를 다루는 이유는?
2:04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 간략 정리!
3:54 연평균 수치 공개는 꼼수, 아무 의미 없는 결과인가?
4:24 먼지요정의 깜짝 퀴즈! (주제와 밀접)
6:29 연구가 과학적 의미가 있긴 한 거야?
8:48 이 데이터로 중국 책임 추궁 가능?
10:33 서풍 불면 확실히 미세먼지 많던데??
11:27 청정 백령도에도 미세먼지 많잖아~!
12:20 국내요인이 절반인데 왜 포항,울산은 깨끗해?
13:32 그럼 4계절 내내 미세먼지 있어야 하는 거 아님?
14:42 미세먼지가 위성사진으로도 포착되나?
15:23 미세먼지 어플 결과는 왜 다른가?
16:20 미세먼지 절대량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19:15 비하인드 방출! 중국이 연구에 동참한 이유
22:16 정부가 중국에 찍소리도 못한다??
24:44 실질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5:28 고농도보다 평균 농도가 더 중요하다고?
26:54 오늘의 결론!
똑똑한 팩트체크 이야기, 팩톡(Fact-Talk)은 한 주를 뜨겁게 달군 긴가민가한 이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어드리고 현명하게 미디어를 소비하는 노하우까지 알려드리는 본격 `팩트체킹&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입니다. 주목받진 못했지만 꼭 알아둬야 할, 혹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함께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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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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