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첩보문건 수사 큰 영향 미칠 듯

입력 2019.12.02 (06:04) 수정 2019.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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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한국당 김기현 울산 시장 후보에 대한 울산경찰의 수사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첩보 문건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중간 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주목된 전 특감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백원우 첩보문건 사건에서 숨진 수사관은 첩보 작성 과정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김 전 시장 측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울산에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당수사관에 대한 조사를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연결 고리로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원우 첩보 문건으로 시작된 당시 울산경찰 수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따지는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약 1년간 울산지검에 있었던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는데 사건의 핵심부에 청와대가 지목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곧바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의 이름 등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도 요동쳤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 : "청와대 내부가 지금 범죄에 연루됐다 여부가..."]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 :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굴 말씀하십니까?"]

검찰은 경찰로 이첩된 이른바 백원우 첩보 문건의 작성주체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지방선거 개입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어제 전직 특감반원이 조사를 앞두고 숨진채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는 당분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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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원우 첩보문건 수사 큰 영향 미칠 듯
    • 입력 2019-12-02 06:06:47
    • 수정2019-12-02 10: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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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한국당 김기현 울산 시장 후보에 대한 울산경찰의 수사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첩보 문건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중간 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주목된 전 특감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백원우 첩보문건 사건에서 숨진 수사관은 첩보 작성 과정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김 전 시장 측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울산에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당수사관에 대한 조사를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연결 고리로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원우 첩보 문건으로 시작된 당시 울산경찰 수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따지는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약 1년간 울산지검에 있었던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는데 사건의 핵심부에 청와대가 지목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곧바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의 이름 등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도 요동쳤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 : "청와대 내부가 지금 범죄에 연루됐다 여부가..."]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 :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굴 말씀하십니까?"] 검찰은 경찰로 이첩된 이른바 백원우 첩보 문건의 작성주체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지방선거 개입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어제 전직 특감반원이 조사를 앞두고 숨진채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는 당분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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