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2개월째 내리막…‘부진의 늪’ 언제 탈출?

입력 2019.12.02 (06:16) 수정 2019.12.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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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수출액이 또다시 줄어들었습니다.

벌써 12개월 연속 내리막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일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는데, 언제쯤 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지, 정연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41억 달러.

지난해 보다 14% 줄었는데, 12개월째 내리막입니다.

올 한해 수출액 감소율도 10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갈등 틈바구니에서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고,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한 탓이 컸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라든지, 유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특히 이번 달에는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가 취소돼서..."]

지난 1년간 수출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기업 투자는 위축되고, 민간 소비는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1분기쯤, 수출이 기지개를 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도체 단가 회복이 예상되는 데다 선박의 본격 인도가 시작되고, 자동차 신차 출시라는 호재도 있습니다.

다만, 성장 둔화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에 충분할지는, 지켜봐야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최근에 물량은 안 줄고 단가 때문에 수출이 많이 떨어지고, 올해 1분기가 수출 수준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그런 기술적 반등까지 더해지면 잘하면 내년 1분기, 늦어도 2분기는 숫자상으로 수출은 플러스로..."]

정부는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올해보다 2조 3천억 원 이상 늘려 수출 기업에 지원하고, 수출 구조 혁신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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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12개월째 내리막…‘부진의 늪’ 언제 탈출?
    • 입력 2019-12-02 06:19:31
    • 수정2019-12-02 06:25:10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달 수출액이 또다시 줄어들었습니다.

벌써 12개월 연속 내리막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일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는데, 언제쯤 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지, 정연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41억 달러.

지난해 보다 14% 줄었는데, 12개월째 내리막입니다.

올 한해 수출액 감소율도 10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갈등 틈바구니에서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고,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한 탓이 컸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라든지, 유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특히 이번 달에는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가 취소돼서..."]

지난 1년간 수출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기업 투자는 위축되고, 민간 소비는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1분기쯤, 수출이 기지개를 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도체 단가 회복이 예상되는 데다 선박의 본격 인도가 시작되고, 자동차 신차 출시라는 호재도 있습니다.

다만, 성장 둔화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에 충분할지는, 지켜봐야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최근에 물량은 안 줄고 단가 때문에 수출이 많이 떨어지고, 올해 1분기가 수출 수준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그런 기술적 반등까지 더해지면 잘하면 내년 1분기, 늦어도 2분기는 숫자상으로 수출은 플러스로..."]

정부는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올해보다 2조 3천억 원 이상 늘려 수출 기업에 지원하고, 수출 구조 혁신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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