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갑질’에 ‘협동조합’으로 대응…수익률 ↑
입력 2019.12.02 (07:20)
수정 2019.12.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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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심히 장사해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본사에 내야 하는 구조 탓에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협동조합 형태를 통해 이런 한계에서 벗어나 보자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합니다.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장점은 무엇인지,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플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브랜드는 전국에 80여 개의 점포가 있지만, 일반 프랜차이즈가 아닌 협동조합 가맹점입니다.
조합원들이 출자한 돈으로 반죽 공장을 만들어 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췄습니다.
원료는 공개입찰로 납품회사를 정해 공동 구매합니다.
[나미경/○○와플협동조합 이사 : "공동구매 형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명이 사면 1,000원짜리 물건이 여러 명이 사면 900원, 800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거거든요."]
20년 넘게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정상용 씨.
최선을 다해도 수익은 전체 매출의 7~8%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명의 점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본사에 내던 수수료가 절반 넘게 줄고 수익률은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조합원들이 함께하고 대표도 4년마다 한 번씩 선거로 뽑습니다.
[정상용/○○피자협동조합 이사장 : "(협동조합은) 명령을 받는 사장님들이 결국에 오너인 거예요. 그래서 이 브랜드에 대한 사랑이 생겼죠. 이게 저는 진짜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움직임은 기존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50여 개의 가맹점이 토핑 일부를 본사에서 받지 않고 공동구매합니다.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원가가 절감됩니다.
[이동재/△△피자구매협동조합 이사장 : "저희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목적이거든요. 저희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지, 환경이 조성돼야지 (살 수 있다)."]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 보자고 만든 협동조합은 국내에 9개, 가맹점도 7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깨뜨려보자는 점주들의 노력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열심히 장사해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본사에 내야 하는 구조 탓에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협동조합 형태를 통해 이런 한계에서 벗어나 보자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합니다.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장점은 무엇인지,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플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브랜드는 전국에 80여 개의 점포가 있지만, 일반 프랜차이즈가 아닌 협동조합 가맹점입니다.
조합원들이 출자한 돈으로 반죽 공장을 만들어 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췄습니다.
원료는 공개입찰로 납품회사를 정해 공동 구매합니다.
[나미경/○○와플협동조합 이사 : "공동구매 형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명이 사면 1,000원짜리 물건이 여러 명이 사면 900원, 800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거거든요."]
20년 넘게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정상용 씨.
최선을 다해도 수익은 전체 매출의 7~8%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명의 점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본사에 내던 수수료가 절반 넘게 줄고 수익률은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조합원들이 함께하고 대표도 4년마다 한 번씩 선거로 뽑습니다.
[정상용/○○피자협동조합 이사장 : "(협동조합은) 명령을 받는 사장님들이 결국에 오너인 거예요. 그래서 이 브랜드에 대한 사랑이 생겼죠. 이게 저는 진짜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움직임은 기존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50여 개의 가맹점이 토핑 일부를 본사에서 받지 않고 공동구매합니다.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원가가 절감됩니다.
[이동재/△△피자구매협동조합 이사장 : "저희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목적이거든요. 저희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지, 환경이 조성돼야지 (살 수 있다)."]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 보자고 만든 협동조합은 국내에 9개, 가맹점도 7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깨뜨려보자는 점주들의 노력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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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갑질’에 ‘협동조합’으로 대응…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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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2 07:22:51
- 수정2019-12-02 07: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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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장사해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본사에 내야 하는 구조 탓에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협동조합 형태를 통해 이런 한계에서 벗어나 보자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합니다.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장점은 무엇인지,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플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브랜드는 전국에 80여 개의 점포가 있지만, 일반 프랜차이즈가 아닌 협동조합 가맹점입니다.
조합원들이 출자한 돈으로 반죽 공장을 만들어 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췄습니다.
원료는 공개입찰로 납품회사를 정해 공동 구매합니다.
[나미경/○○와플협동조합 이사 : "공동구매 형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명이 사면 1,000원짜리 물건이 여러 명이 사면 900원, 800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거거든요."]
20년 넘게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정상용 씨.
최선을 다해도 수익은 전체 매출의 7~8%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명의 점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본사에 내던 수수료가 절반 넘게 줄고 수익률은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조합원들이 함께하고 대표도 4년마다 한 번씩 선거로 뽑습니다.
[정상용/○○피자협동조합 이사장 : "(협동조합은) 명령을 받는 사장님들이 결국에 오너인 거예요. 그래서 이 브랜드에 대한 사랑이 생겼죠. 이게 저는 진짜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움직임은 기존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50여 개의 가맹점이 토핑 일부를 본사에서 받지 않고 공동구매합니다.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원가가 절감됩니다.
[이동재/△△피자구매협동조합 이사장 : "저희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목적이거든요. 저희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지, 환경이 조성돼야지 (살 수 있다)."]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 보자고 만든 협동조합은 국내에 9개, 가맹점도 7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깨뜨려보자는 점주들의 노력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열심히 장사해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본사에 내야 하는 구조 탓에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협동조합 형태를 통해 이런 한계에서 벗어나 보자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합니다.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장점은 무엇인지,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플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브랜드는 전국에 80여 개의 점포가 있지만, 일반 프랜차이즈가 아닌 협동조합 가맹점입니다.
조합원들이 출자한 돈으로 반죽 공장을 만들어 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췄습니다.
원료는 공개입찰로 납품회사를 정해 공동 구매합니다.
[나미경/○○와플협동조합 이사 : "공동구매 형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명이 사면 1,000원짜리 물건이 여러 명이 사면 900원, 800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거거든요."]
20년 넘게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정상용 씨.
최선을 다해도 수익은 전체 매출의 7~8%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명의 점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본사에 내던 수수료가 절반 넘게 줄고 수익률은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조합원들이 함께하고 대표도 4년마다 한 번씩 선거로 뽑습니다.
[정상용/○○피자협동조합 이사장 : "(협동조합은) 명령을 받는 사장님들이 결국에 오너인 거예요. 그래서 이 브랜드에 대한 사랑이 생겼죠. 이게 저는 진짜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움직임은 기존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50여 개의 가맹점이 토핑 일부를 본사에서 받지 않고 공동구매합니다.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원가가 절감됩니다.
[이동재/△△피자구매협동조합 이사장 : "저희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주목적이거든요. 저희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지, 환경이 조성돼야지 (살 수 있다)."]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 보자고 만든 협동조합은 국내에 9개, 가맹점도 7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깨뜨려보자는 점주들의 노력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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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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