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월드톡톡] “체포? 두렵지 않아요”…기후 변화 투사된 81세 배우

입력 2019.12.02 (08:38) 수정 2019.12.06 (06: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최대 쇼핑 주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과소비를 줄이고 기후 변화 해결을 촉구하는 금요 시위가 전 세계에서 열렸는데요.

기후변화 대응 시위를 주도하며 벌써 4차례 체포된 여배우 제인 폰다도 금요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환경 운동가인 폰다는 경제적 이익에 눈이 멀어 피폐한 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제인 폰다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기후 이주민들은? (정의를 누려야 합니다.)"]

빨간색 코트를 입은 제인 폰다가 시위대와 함께 미 의회로 행진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그린 뉴딜' 정책 입법을 의회에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연료 사용을 줄입시다!"]

곧바로 경찰의 경고가 이어집니다.

["이번이 세 번째 경고입니다. 당신들은 체포될 겁니다."]

앞서 제인 폰다는 이같은 불법 시위로 4번이나 체포됐습니다.

80대 고령의 여배우가 유치장까지 끌려가자 전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마다 유명 인사들, 환경단체도 소방훈련을 의미하는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에 동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처럼 빨간색 옷을 입고 시위에 동참합니다.

당신의 집이 불이 난 것처럼 시급히 행동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폰다를 움직인 것은 경제 성장에 대한 탐욕으로 피폐해져 가는 환경을 물려줘선 안된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제인 폰다/여배우 : "과거 우리가 젊은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폰다의 강한 의지에 학생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소피 뮈얼/고등학생 : "(전 세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요?) 여러분도 당장 기후 변화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건 여러분의 미래가 걸린 문제잖아요."]

체포가 두렵지 않다는 원로 여배우.

자신의 보금자리까지 접고 워싱턴 DC로 이주한 폰다는 내년 1월까지 시위를 이끌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절한 월드톡톡] “체포? 두렵지 않아요”…기후 변화 투사된 81세 배우
    • 입력 2019-12-02 08:41:55
    • 수정2019-12-06 06:50:25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 최대 쇼핑 주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과소비를 줄이고 기후 변화 해결을 촉구하는 금요 시위가 전 세계에서 열렸는데요.

기후변화 대응 시위를 주도하며 벌써 4차례 체포된 여배우 제인 폰다도 금요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환경 운동가인 폰다는 경제적 이익에 눈이 멀어 피폐한 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제인 폰다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기후 이주민들은? (정의를 누려야 합니다.)"]

빨간색 코트를 입은 제인 폰다가 시위대와 함께 미 의회로 행진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그린 뉴딜' 정책 입법을 의회에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연료 사용을 줄입시다!"]

곧바로 경찰의 경고가 이어집니다.

["이번이 세 번째 경고입니다. 당신들은 체포될 겁니다."]

앞서 제인 폰다는 이같은 불법 시위로 4번이나 체포됐습니다.

80대 고령의 여배우가 유치장까지 끌려가자 전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마다 유명 인사들, 환경단체도 소방훈련을 의미하는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에 동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처럼 빨간색 옷을 입고 시위에 동참합니다.

당신의 집이 불이 난 것처럼 시급히 행동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폰다를 움직인 것은 경제 성장에 대한 탐욕으로 피폐해져 가는 환경을 물려줘선 안된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제인 폰다/여배우 : "과거 우리가 젊은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폰다의 강한 의지에 학생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소피 뮈얼/고등학생 : "(전 세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요?) 여러분도 당장 기후 변화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건 여러분의 미래가 걸린 문제잖아요."]

체포가 두렵지 않다는 원로 여배우.

자신의 보금자리까지 접고 워싱턴 DC로 이주한 폰다는 내년 1월까지 시위를 이끌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