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으로 간호사 사망” 서울의료원, 감정노동보호위 신설

입력 2019.12.02 (10:31) 수정 2019.12.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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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괴롭힘으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의료원에 전담 노무사가 배치되고 간호사 지원 전담팀도 운영됩니다.

서울의료원은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고, 감정노동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혁신대책을 오늘(2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의료원의 이같인 조치는 지난 1월 병원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된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서울의료원 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안을 수용한 것입니다.

먼저 인사팀과 노사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시행해 39개의 다양한 직종별 업무를 고려한 인사배치가 이뤄지고 인사고충을 경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경력간호사 30명 이내로 구성된 '간호사 지원전담팀'을 공공병원 최초로 도입해, 선임간호사의 업무부담과 병가, 휴가 등의 인력 공백을 완화하고 신규간호사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한 '표준 안내서'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이 참가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료원은 갈등과 심리, 정신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약 7명이 참여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접수와 처리, 상담과 조사, 구제와 재발 방지 등 모든 과정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故) 서지윤 간호사에 대해 '순직에 준하는 예우'를 추진하겠다고 의료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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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2 10:31:06
    • 수정2019-12-02 14:06:28
    사회
병원 내 괴롭힘으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의료원에 전담 노무사가 배치되고 간호사 지원 전담팀도 운영됩니다.

서울의료원은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고, 감정노동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혁신대책을 오늘(2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의료원의 이같인 조치는 지난 1월 병원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된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서울의료원 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안을 수용한 것입니다.

먼저 인사팀과 노사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시행해 39개의 다양한 직종별 업무를 고려한 인사배치가 이뤄지고 인사고충을 경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경력간호사 30명 이내로 구성된 '간호사 지원전담팀'을 공공병원 최초로 도입해, 선임간호사의 업무부담과 병가, 휴가 등의 인력 공백을 완화하고 신규간호사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한 '표준 안내서'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이 참가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료원은 갈등과 심리, 정신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약 7명이 참여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접수와 처리, 상담과 조사, 구제와 재발 방지 등 모든 과정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故) 서지윤 간호사에 대해 '순직에 준하는 예우'를 추진하겠다고 의료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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