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시키신분!’ 배달도 요리도 척척…‘푸드 로봇’ 과제는?

입력 2019.12.02 (12:30) 수정 2019.12.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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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면 어떨까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야기인데, 가까운 미래에는 일상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미리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식당 앞에 배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음식 주문을 받자마자 배달 준비에 들어갑니다.

캠퍼스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9곳 마련돼있는데 그 중 한 군데를 선택하면 배달로봇이 음식을 제 앞까지 가져다줍니다.

커브 길도 돌고 방지턱도 곧잘 지나갑니다.

하지만, 배달 실력은 아직 초보입니다.

[김요섭/배달서비스업체 로봇딜리버리셀 연구이사 : "자율주행으로 안 되는 구간들이 항상 있거든요. 저희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매장 한쪽에 국수 삶는 로봇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와, 신기하게 (요리)하네.) 여기 사람이 필요 없겠다."]

고명을 골라 그릇에 담기만 하면 금세 완성됩니다.

긴 팔로 익숙하게 육수를 담아줍니다.

[신철호/○○전자 컨버전스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 "조리사 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실제로 어떤 모션으로 작업하시는지 보고 인간 친화적인 모션이 되도록 연구를 해 왔습니다."]

다만, 사람을 대신하려면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여야 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굉장히 제한된 조건에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실제로 환경에 갔을 때는 예측하지 못한 환경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거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외식 업계에서도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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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시키신분!’ 배달도 요리도 척척…‘푸드 로봇’ 과제는?
    • 입력 2019-12-02 12:31:53
    • 수정2019-12-02 12: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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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면 어떨까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야기인데, 가까운 미래에는 일상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정호 기자가 미리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식당 앞에 배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음식 주문을 받자마자 배달 준비에 들어갑니다.

캠퍼스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9곳 마련돼있는데 그 중 한 군데를 선택하면 배달로봇이 음식을 제 앞까지 가져다줍니다.

커브 길도 돌고 방지턱도 곧잘 지나갑니다.

하지만, 배달 실력은 아직 초보입니다.

[김요섭/배달서비스업체 로봇딜리버리셀 연구이사 : "자율주행으로 안 되는 구간들이 항상 있거든요. 저희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매장 한쪽에 국수 삶는 로봇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와, 신기하게 (요리)하네.) 여기 사람이 필요 없겠다."]

고명을 골라 그릇에 담기만 하면 금세 완성됩니다.

긴 팔로 익숙하게 육수를 담아줍니다.

[신철호/○○전자 컨버전스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 "조리사 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실제로 어떤 모션으로 작업하시는지 보고 인간 친화적인 모션이 되도록 연구를 해 왔습니다."]

다만, 사람을 대신하려면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여야 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굉장히 제한된 조건에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실제로 환경에 갔을 때는 예측하지 못한 환경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거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외식 업계에서도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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