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 “변화·쇄신 강화 절체절명 순간”

입력 2019.12.02 (15:08) 수정 2019.12.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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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당의 변화와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 당 당직자, 저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폭정과 국정농단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황 대표께서) 노천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며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 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 사퇴서를 제출한 당직자는 박 사무총장을 포함한 국회의원 24명에 원외 인사 11명 등 총 35명입니다. 명단에는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 쇄신을 주장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도 포함됐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당직 사퇴와 관련해서 황 대표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에 보고를 드렸다며 사직을 수리하지 않는다면, 대표의 뜻으로 알고 수행을 하겠지만, 일단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식 이후) 대표가 새로운 차원의 투쟁을 계획할 시점에 우리 체제의 미비점이 있다든지 이런 느낌이 있었을 테니,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사퇴 의사를 다 밝히자 이런 의논을 했고, 결국 이렇게 사퇴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오전 청와대 앞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을 시작하며 패스트트랙 악법 저지와 함께 당의 쇄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하는 말씀 국민에게 드렸다"며 "당의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 명을 받아서 과감한 혁신을 이뤄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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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2-02 15:33:20
    정치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당의 변화와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 당 당직자, 저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폭정과 국정농단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황 대표께서) 노천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며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 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 사퇴서를 제출한 당직자는 박 사무총장을 포함한 국회의원 24명에 원외 인사 11명 등 총 35명입니다. 명단에는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 쇄신을 주장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도 포함됐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당직 사퇴와 관련해서 황 대표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에 보고를 드렸다며 사직을 수리하지 않는다면, 대표의 뜻으로 알고 수행을 하겠지만, 일단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식 이후) 대표가 새로운 차원의 투쟁을 계획할 시점에 우리 체제의 미비점이 있다든지 이런 느낌이 있었을 테니,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사퇴 의사를 다 밝히자 이런 의논을 했고, 결국 이렇게 사퇴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오전 청와대 앞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을 시작하며 패스트트랙 악법 저지와 함께 당의 쇄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하는 말씀 국민에게 드렸다"며 "당의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 명을 받아서 과감한 혁신을 이뤄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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