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청주까지 연결"… 의견차·혼란 커

입력 2019.12.02 (21:47) 수정 2019.12.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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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세종시의
간선 급행버스 체계, BRT를
청주시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충분한 협의 없는 발표에,
청주시와 세종시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역을 출발한 버스가
전용 차선을 타고
세종시를 거쳐 오송역까지 다다릅니다.

201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BRT 버스입니다.

이에 앞서 2013년,
대전과 세종 두 도시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 체계도 구축됐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2016년)[인터뷰]
"세종시를 찾는 전국 각지의 국민들이 대전역을 통해서 세종시로 올 수 있는 좋은 길이 만들어졌다."

이런 광역교통체계가
상생 발전 모델로 제시되면서
정부는 내년부터
BRT 통합 환승 시스템을
청주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세종과의 BRT 도입은
비용 산출을 위한 용역이
내년에야 시작되고,
전용차선 확보를 위한
공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2026년에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하는데 용역도 하고 모여서 얘기도 하고 있는데 아직 요금체계나 시스템적으로 미비한 게 있어요."

통합 환승 요금 적용도
환승 시스템 구축과
손실액 부담 등을 놓고
자치단체 간 의견차가 여전합니다.
신승철/ 청주시 대중교통과장[인터뷰]
"지자체 별도로, 재정 부담액이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크고 적고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부담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있어야 할 사항이고…."

사전 의견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발표에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들까지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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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T 청주까지 연결"… 의견차·혼란 커
    • 입력 2019-12-02 21:47:11
    • 수정2019-12-02 23:44:14
    뉴스9(충주)
[앵커멘트] 정부가 세종시의 간선 급행버스 체계, BRT를 청주시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충분한 협의 없는 발표에, 청주시와 세종시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역을 출발한 버스가 전용 차선을 타고 세종시를 거쳐 오송역까지 다다릅니다. 201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BRT 버스입니다. 이에 앞서 2013년, 대전과 세종 두 도시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 체계도 구축됐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2016년)[인터뷰] "세종시를 찾는 전국 각지의 국민들이 대전역을 통해서 세종시로 올 수 있는 좋은 길이 만들어졌다." 이런 광역교통체계가 상생 발전 모델로 제시되면서 정부는 내년부터 BRT 통합 환승 시스템을 청주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세종과의 BRT 도입은 비용 산출을 위한 용역이 내년에야 시작되고, 전용차선 확보를 위한 공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2026년에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하는데 용역도 하고 모여서 얘기도 하고 있는데 아직 요금체계나 시스템적으로 미비한 게 있어요." 통합 환승 요금 적용도 환승 시스템 구축과 손실액 부담 등을 놓고 자치단체 간 의견차가 여전합니다. 신승철/ 청주시 대중교통과장[인터뷰] "지자체 별도로, 재정 부담액이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크고 적고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부담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있어야 할 사항이고…." 사전 의견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발표에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들까지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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