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대책 없어 실효성 논란

입력 2019.12.02 (22:03) 수정 2019.12.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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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광주에선
시청과 구청, 교육청 등
백86곳이 대상인데,
공공부문 2부제 시행 첫 날 출근길을
김서정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된 첫날 출근시간대

공공기관 건물 입구에서
홀수 번호 차량들이
줄지어 차를 돌립니다.

청사를 빠져나온 차량은
인근 도로가에 불법 주차를 합니다.

[인터뷰]공공기관 직원 (모자이크)
공문내려 온거 봤는데, 제가 깜빡 잊은 것 같아요.

광주시청 입구에서도
출입이 통제된 차량들이 되돌아 나옵니다.

[인터뷰]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제가 깜빡하고 그냥 몰고 왔어요. 차 다른데다 대고 들어가려고요.

정부가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지역에선
중앙 행정기관 백33개,
자치단체 53곳을 포함해
백86곳이 대상입니다.

자가용 출퇴근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게
제도 도입 취지지만,
원거리 통근자나 대중교통이
여의치않은 곳의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많이 불편해 하죠. 주차할 데가 없으니깐, 차를 가지고 다니는 직원들은 어디다가 주차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주차장 월권으로 구입을 해야 되나 이런 것도..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당장 뾰족한 방안은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백은아/ 광주시 회계과 
현재로서는 직원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통근버스 증차는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향후 이용률들을 전반적으로 살펴서 필요시에는...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도입됐지만,
자칫 공공기관 주변 주차난만
더해지는건 아닌지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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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대책 없어 실효성 논란
    • 입력 2019-12-02 22:03:10
    • 수정2019-12-02 23:06:52
    뉴스9(광주)
[앵커멘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광주에선 시청과 구청, 교육청 등 백86곳이 대상인데, 공공부문 2부제 시행 첫 날 출근길을 김서정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된 첫날 출근시간대 공공기관 건물 입구에서 홀수 번호 차량들이 줄지어 차를 돌립니다. 청사를 빠져나온 차량은 인근 도로가에 불법 주차를 합니다. [인터뷰]공공기관 직원 (모자이크) 공문내려 온거 봤는데, 제가 깜빡 잊은 것 같아요. 광주시청 입구에서도 출입이 통제된 차량들이 되돌아 나옵니다. [인터뷰]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제가 깜빡하고 그냥 몰고 왔어요. 차 다른데다 대고 들어가려고요. 정부가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지역에선 중앙 행정기관 백33개, 자치단체 53곳을 포함해 백86곳이 대상입니다. 자가용 출퇴근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게 제도 도입 취지지만, 원거리 통근자나 대중교통이 여의치않은 곳의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많이 불편해 하죠. 주차할 데가 없으니깐, 차를 가지고 다니는 직원들은 어디다가 주차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주차장 월권으로 구입을 해야 되나 이런 것도..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당장 뾰족한 방안은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백은아/ 광주시 회계과  현재로서는 직원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통근버스 증차는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향후 이용률들을 전반적으로 살펴서 필요시에는...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도입됐지만, 자칫 공공기관 주변 주차난만 더해지는건 아닌지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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