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제도 개편 후폭풍..입시 현장 혼란

입력 2019.12.02 (22:03) 수정 2019.12.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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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교육부가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을 40%까지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지방 학생들은
정시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있어서
교육당국의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시 비중을 늘린
대학입시 개편안을 가장 먼저 적용받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입니다.

수시 전형 위주로
입시를 준비해오던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수능과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등
어느 것도 놓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경명/고등학교 1학년
"수시로 원래 준비하던 애들도 정시 비중이 늘어나니까 정시도 준비해야하고 부담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시는 물론 정시에 대비해
문제 풀이 시간을 늘리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신희돈/광덕고등학교 진로진학부장
"수능 정시를 최종 목표로 하되 학생부도 꼼꼼하게 살피고 수시 교과 내신도 잘 관리하는 전략을 사용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도 큽니다.

광주도 벌써 입시 학원마다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입시학원 관계자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준비반이나 그런 것들 운영하고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비해
지역 학생들이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는
수도권이 70%를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균형이나
사회적 배려자 선발 10% 방안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합니다.


[인터뷰]김형진/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개별적으로 학생들의 진학 계획도 세우고 로드맵도 만들어주고 실제 작동하는지 과정도 점검하는 시스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16개 대학을 제외하면
대학마다
수시나 정시 비중이 크게 달라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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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입제도 개편 후폭풍..입시 현장 혼란
    • 입력 2019-12-02 22:03:58
    • 수정2019-12-02 23:06:39
    뉴스9(광주)
[앵커멘트] 지난주 교육부가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을 40%까지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지방 학생들은 정시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있어서 교육당국의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시 비중을 늘린 대학입시 개편안을 가장 먼저 적용받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입니다. 수시 전형 위주로 입시를 준비해오던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수능과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등 어느 것도 놓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경명/고등학교 1학년 "수시로 원래 준비하던 애들도 정시 비중이 늘어나니까 정시도 준비해야하고 부담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시는 물론 정시에 대비해 문제 풀이 시간을 늘리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신희돈/광덕고등학교 진로진학부장 "수능 정시를 최종 목표로 하되 학생부도 꼼꼼하게 살피고 수시 교과 내신도 잘 관리하는 전략을 사용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도 큽니다. 광주도 벌써 입시 학원마다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입시학원 관계자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준비반이나 그런 것들 운영하고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비해 지역 학생들이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는 수도권이 70%를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균형이나 사회적 배려자 선발 10% 방안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합니다. [인터뷰]김형진/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개별적으로 학생들의 진학 계획도 세우고 로드맵도 만들어주고 실제 작동하는지 과정도 점검하는 시스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16개 대학을 제외하면 대학마다 수시나 정시 비중이 크게 달라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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