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밤부터 눈 소식

[앵커멘트]
오늘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밤부터는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북 모든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몸을 웅크린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귀마개와 마스크,
목도리를 두르고
두꺼운 외투를 껴입었습니다.

두 손에는
핫팩까지 꼭 쥐었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진화/충남 천안시[인터뷰]
"아침엔 바람이 차가워서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식당을 갔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햇빛이 있어서..."


항구에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있습니다.

어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물을 정리합니다.

한창 조업할 시간이지만,
바람이 강한 데다
서해에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일찍이 출항을 포기했습니다.

심진수/군산시 산북동[인터뷰]
"아침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서 바다를 못 나갔어요./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바다 못 나고 배에서 다른 일 하고..."



오늘(2) 아침
진안의 최저 기온은
0.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장수와 진안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지는 등
3에서 8cm가량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국정호/전주기상지청 예보관[인터뷰]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발생한 눈구름에 의해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평년보다 낮아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