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물가 하락..디플레 우려는?

입력 2019.12.02 (23:16) 수정 2019.12.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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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소비자물가가
지난 2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통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
저성장을 동반한 저물가 현상인
디플레이션의 우려는 없는지
김홍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장철을 맞은
전통시장입니다.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40~80%가량 올랐지만
몇몇 채소와 생선값은
지난해보다 내려갔습니다.

강영자 / 상인
마늘 떨어지고 감자 같은 거 좀 싸졌고, 상추 조금 떨어졌고...

원정원 / 상인
고등어, 갈치가 작년보다 10% 정도 떨어졌어요. (갈치가) 작년엔 한 마리에 만 5천원 했는데 지금은 한 마리에 만 2천원~만 3천원...

실제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째
줄곧 하향세인데,
이 영향을 받아 울산의 전체 소비자물가도
함께 '마이너스'입니다.

물가가 10개월 연속
하락한 건 196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물가에 따른 저성장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

재화와 서비스 전반의 가격이
함께 하락해야 디플레이션인데,
울산의 하향세는
신선식품과 고교 무상정책 영향을 받은
공공서비스 요금 등
일부 품목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황양주 /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작년 하반기에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을 해서 (물가지수가) 상승세에 있었는데 올해 작황이 좋아짐으로써. 작년에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실제로
시민들도 전반적인 물가하락을
체감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순희 / 남구 야음동
싸졌다는 느낌은 들진 않고요. 그대로인 것 같아요.

전국 평균 물가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울산 물가의
앞으로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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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월 연속 물가 하락..디플레 우려는?
    • 입력 2019-12-02 23:16:19
    • 수정2019-12-03 09:19:17
    뉴스9(울산)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지난 2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통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 저성장을 동반한 저물가 현상인 디플레이션의 우려는 없는지 김홍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장철을 맞은 전통시장입니다.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40~80%가량 올랐지만 몇몇 채소와 생선값은 지난해보다 내려갔습니다. 강영자 / 상인 마늘 떨어지고 감자 같은 거 좀 싸졌고, 상추 조금 떨어졌고... 원정원 / 상인 고등어, 갈치가 작년보다 10% 정도 떨어졌어요. (갈치가) 작년엔 한 마리에 만 5천원 했는데 지금은 한 마리에 만 2천원~만 3천원... 실제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째 줄곧 하향세인데, 이 영향을 받아 울산의 전체 소비자물가도 함께 '마이너스'입니다. 물가가 10개월 연속 하락한 건 196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물가에 따른 저성장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 재화와 서비스 전반의 가격이 함께 하락해야 디플레이션인데, 울산의 하향세는 신선식품과 고교 무상정책 영향을 받은 공공서비스 요금 등 일부 품목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황양주 /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작년 하반기에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을 해서 (물가지수가) 상승세에 있었는데 올해 작황이 좋아짐으로써. 작년에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실제로 시민들도 전반적인 물가하락을 체감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순희 / 남구 야음동 싸졌다는 느낌은 들진 않고요. 그대로인 것 같아요. 전국 평균 물가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울산 물가의 앞으로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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