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두산 등정·전원회의 소집…중대결정 예고

입력 2019.12.04 (19:10) 수정 2019.12.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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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을 대동한 채 또다시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또 중대 결정을 위해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새로운 길'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흰 군마를 타고 눈 덮힌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16일에 이어 49일 만입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 등 군 간부들도 대거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찌산의 피어린 력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백두산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며 제국주의자들의 유례없는 봉쇄압박 책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공격사상과 혁명정신, 그리고 자력갱생 등의 용어를 쓰며 불굴의 정신으로 부국 건설에 총매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백두산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무대로 줄곧 선전해 왔습니다.

이런 만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은 대미 항전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내외 정세에 대한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하기 위해서'라며 소집 이유도 밝혔습니다.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북한이 중대한 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개최되는 만큼 북한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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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백두산 등정·전원회의 소집…중대결정 예고
    • 입력 2019-12-04 19:12:22
    • 수정2019-12-04 1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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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을 대동한 채 또다시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또 중대 결정을 위해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새로운 길'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흰 군마를 타고 눈 덮힌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16일에 이어 49일 만입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 등 군 간부들도 대거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찌산의 피어린 력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백두산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며 제국주의자들의 유례없는 봉쇄압박 책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공격사상과 혁명정신, 그리고 자력갱생 등의 용어를 쓰며 불굴의 정신으로 부국 건설에 총매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백두산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무대로 줄곧 선전해 왔습니다.

이런 만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은 대미 항전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내외 정세에 대한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하기 위해서'라며 소집 이유도 밝혔습니다.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북한이 중대한 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개최되는 만큼 북한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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