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잇따른 대학교수 성추행 사건…지금은?
입력 2019.12.04 (20:02)
수정 2019.12.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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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제주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
대학 내 성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성 비위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시간이 흐른 뒤
가해 교수들은
어떻게 됐는지,
박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대 56살 이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교수 사무실에 붙어있던
이름표도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
자신의 수업을 듣던
학생 2명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천만 원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자,
제주대가 해임한 겁니다.
지난 3월에도
제주대 46살 김 모 교수가
한밤에 자신의 차에서
여제자를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으면서
교수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이들 교수는
제주대의 해임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소청 심사를 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재판 결과와
대학의 해임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주대 관계자[녹취]
"현재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 행정소송도 걸었어요. 지난 9월 정도?"
이들 교수가
소송에 나서는 동안
피해 학생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대부분
학교 인권센터를 통해
상담 등 정신치료를 받으며
고통을 견디고 있지만,
일부 피해 학생은
자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따른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에
제주대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파면과 해임 등 엄격하게 대응했고
예방교육도 꾸준히 진행했지만,
교수 개인의 문제로 성추행이
계속해 발생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은 동영상 강의,
1년에 두 차례뿐입니다.
잇따른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교수 개인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남이/제주대 총학생회장[인터뷰]
"실질적으로 교수님들에게 와 닿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멈춰버리면 그건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끊이지 않는 대학 내 성추행,
철저한 예방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지난주 제주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
대학 내 성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성 비위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시간이 흐른 뒤
가해 교수들은
어떻게 됐는지,
박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대 56살 이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교수 사무실에 붙어있던
이름표도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
자신의 수업을 듣던
학생 2명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천만 원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자,
제주대가 해임한 겁니다.
지난 3월에도
제주대 46살 김 모 교수가
한밤에 자신의 차에서
여제자를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으면서
교수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이들 교수는
제주대의 해임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소청 심사를 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재판 결과와
대학의 해임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주대 관계자[녹취]
"현재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 행정소송도 걸었어요. 지난 9월 정도?"
이들 교수가
소송에 나서는 동안
피해 학생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대부분
학교 인권센터를 통해
상담 등 정신치료를 받으며
고통을 견디고 있지만,
일부 피해 학생은
자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따른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에
제주대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파면과 해임 등 엄격하게 대응했고
예방교육도 꾸준히 진행했지만,
교수 개인의 문제로 성추행이
계속해 발생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은 동영상 강의,
1년에 두 차례뿐입니다.
잇따른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교수 개인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남이/제주대 총학생회장[인터뷰]
"실질적으로 교수님들에게 와 닿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멈춰버리면 그건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끊이지 않는 대학 내 성추행,
철저한 예방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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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4 20:02:45
- 수정2019-12-05 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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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
대학 내 성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성 비위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시간이 흐른 뒤
가해 교수들은
어떻게 됐는지,
박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대 56살 이 모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교수 사무실에 붙어있던
이름표도 사라졌습니다.
지난 4월,
자신의 수업을 듣던
학생 2명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천만 원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자,
제주대가 해임한 겁니다.
지난 3월에도
제주대 46살 김 모 교수가
한밤에 자신의 차에서
여제자를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으면서
교수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이들 교수는
제주대의 해임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소청 심사를 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재판 결과와
대학의 해임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주대 관계자[녹취]
"현재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 행정소송도 걸었어요. 지난 9월 정도?"
이들 교수가
소송에 나서는 동안
피해 학생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대부분
학교 인권센터를 통해
상담 등 정신치료를 받으며
고통을 견디고 있지만,
일부 피해 학생은
자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따른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에
제주대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파면과 해임 등 엄격하게 대응했고
예방교육도 꾸준히 진행했지만,
교수 개인의 문제로 성추행이
계속해 발생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은 동영상 강의,
1년에 두 차례뿐입니다.
잇따른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교수 개인의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남이/제주대 총학생회장[인터뷰]
"실질적으로 교수님들에게 와 닿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멈춰버리면 그건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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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예방시스템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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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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