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기연장 ‘불허’…“당 사유화” 분란 조짐도
입력 2019.12.05 (06:20)
수정 2019.12.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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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경질한 나경원 원내대표, 어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은 오히려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당이 맞냐'는 '당 사유화'란 말도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청와대 앞 천막에 모인, 최고위원들과 중진들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나 정치 20년 한 사람이오. 이런 경우 처음 봐. 고함 지를 만하니까 지르는 거지. 너무한다 이거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실상 경질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천막 들어가셨을 때 어떤 이유 때문에 혹시 얘길 하신 건지?) ......"]
이어진 의원총회,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반발은 오히려 더 커졌고 대상은 황교안 대표였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살아 있는 정당입니까? 우리가 싸워 나가야 되는데 화합이 먼저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당대표가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죠."]
원내대표의 교체 결정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 있다, 황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건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진화에 나선 황 대표,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며 나 원내대표도 만났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같이 힘을 합하자, 그런 얘기했습니다."]
어수선한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다른 정당과 협의하고 연합하여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오늘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한국당은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사실상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경질한 나경원 원내대표, 어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은 오히려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당이 맞냐'는 '당 사유화'란 말도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청와대 앞 천막에 모인, 최고위원들과 중진들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나 정치 20년 한 사람이오. 이런 경우 처음 봐. 고함 지를 만하니까 지르는 거지. 너무한다 이거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실상 경질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천막 들어가셨을 때 어떤 이유 때문에 혹시 얘길 하신 건지?) ......"]
이어진 의원총회,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반발은 오히려 더 커졌고 대상은 황교안 대표였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살아 있는 정당입니까? 우리가 싸워 나가야 되는데 화합이 먼저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당대표가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죠."]
원내대표의 교체 결정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 있다, 황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건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진화에 나선 황 대표,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며 나 원내대표도 만났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같이 힘을 합하자, 그런 얘기했습니다."]
어수선한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다른 정당과 협의하고 연합하여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오늘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한국당은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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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임기연장 ‘불허’…“당 사유화” 분란 조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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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5 06:22:37
- 수정2019-12-05 0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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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경질한 나경원 원내대표, 어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은 오히려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당이 맞냐'는 '당 사유화'란 말도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청와대 앞 천막에 모인, 최고위원들과 중진들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나 정치 20년 한 사람이오. 이런 경우 처음 봐. 고함 지를 만하니까 지르는 거지. 너무한다 이거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실상 경질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천막 들어가셨을 때 어떤 이유 때문에 혹시 얘길 하신 건지?) ......"]
이어진 의원총회,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반발은 오히려 더 커졌고 대상은 황교안 대표였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살아 있는 정당입니까? 우리가 싸워 나가야 되는데 화합이 먼저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당대표가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죠."]
원내대표의 교체 결정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 있다, 황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건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진화에 나선 황 대표,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며 나 원내대표도 만났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같이 힘을 합하자, 그런 얘기했습니다."]
어수선한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다른 정당과 협의하고 연합하여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오늘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한국당은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사실상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경질한 나경원 원내대표, 어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은 오히려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당이 맞냐'는 '당 사유화'란 말도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청와대 앞 천막에 모인, 최고위원들과 중진들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나 정치 20년 한 사람이오. 이런 경우 처음 봐. 고함 지를 만하니까 지르는 거지. 너무한다 이거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실상 경질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천막 들어가셨을 때 어떤 이유 때문에 혹시 얘길 하신 건지?) ......"]
이어진 의원총회,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반발은 오히려 더 커졌고 대상은 황교안 대표였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살아 있는 정당입니까? 우리가 싸워 나가야 되는데 화합이 먼저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당대표가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죠."]
원내대표의 교체 결정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 있다, 황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건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진화에 나선 황 대표,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며 나 원내대표도 만났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같이 힘을 합하자, 그런 얘기했습니다."]
어수선한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다른 정당과 협의하고 연합하여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오늘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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