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비행선으로 미세먼지 배출 감시한다…2대 도입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무인비행선이 도입됩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원인물질 시료를 포집하고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와 감시카메라가 장착된 비행선 두 대를 들여와 이번 달 3일부터 사흘간 아산 국가산단에서 시범 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비행선은 길이 11ｍ, 높이 4.5ｍ로 부피가 크지만, 무게는 30kg 정도로 가볍습니다. 헬륨가스를 1회 충전하면 4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고, 왕복 140km까지 이동할 수 있어 드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에 드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시는 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사업장 출입 없이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짧은 비행시간으로 활동반경이 작은 한계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크기가 큰 비행선에 표어나 문구를 표시하면 미세먼지 저감 홍보와 함께 사업장 스스로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서해안과 남해안 대규모 산단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비행선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전국에서 8대 운영 중인 미세먼지 감시 드론을 올해 말까지 모두 36대로 늘려, 비행선과 함께 사업장을 감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