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 음악분수 찬반 논란

입력 2003.05.02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연 석호인 강릉 경포호수 안에 대형분수를 설치하는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여전히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큽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물줄기가 80m까지 솟구치는 경포호 음악분수 설치를 놓고 강릉시와 환경단체 사이에 찬반논란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수설치를 강행하겠다는 강릉시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권혁문(강릉시 관광개발과장): 분수를 설치해서 실질적으로 볼거리 관광객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강릉시는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사업에 필요한 국도비 22억 5000만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강원도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분수설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분수가 설치되면 관광객 유치효과보다는 오히려 환경적인 폐해가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한동준(시민환경센터 운영위원장): 수생 생물들에게 있어서 소음이라든지 어떤 진동에 의한 그러한 영향까지도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당장 환경단체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 주지 말 것을 강원도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또 분수설치의 부당성을 환경부에 전달해 정부의 지원을 미리 막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냐, 환경보존이냐, 30억 원이 소요되는 분수설치 사업이 팽팽한 찬반논란 속에 과연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포호 음악분수 찬반 논란
    • 입력 2003-05-02 19:00:00
    뉴스 7
⊙앵커: 자연 석호인 강릉 경포호수 안에 대형분수를 설치하는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여전히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큽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물줄기가 80m까지 솟구치는 경포호 음악분수 설치를 놓고 강릉시와 환경단체 사이에 찬반논란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수설치를 강행하겠다는 강릉시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권혁문(강릉시 관광개발과장): 분수를 설치해서 실질적으로 볼거리 관광객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강릉시는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사업에 필요한 국도비 22억 5000만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강원도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분수설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분수가 설치되면 관광객 유치효과보다는 오히려 환경적인 폐해가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한동준(시민환경센터 운영위원장): 수생 생물들에게 있어서 소음이라든지 어떤 진동에 의한 그러한 영향까지도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당장 환경단체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 주지 말 것을 강원도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또 분수설치의 부당성을 환경부에 전달해 정부의 지원을 미리 막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냐, 환경보존이냐, 30억 원이 소요되는 분수설치 사업이 팽팽한 찬반논란 속에 과연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