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반 년’ 대규모 집회…베이징 다녀온 ‘강경파’ 경찰총수
입력 2019.12.08 (21:25)
수정 2019.12.08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홍콩 시민들이 오늘(8일)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했음에도, 홍콩 정부와 중국 모두 요지부동인 데 대해 불만이 표출된 것인데요.
홍콩 사태가 다시 선거 전의 충돌 국면으로 돌아가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도심이 또다시 시위대의 검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해 센트럴까지 이어진 행진은 곳곳에 배치된 무장 경찰이 지켜보는 속에서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집회 시간과 진행 경로 등 각종 조건을 내걸고,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넉 달 만의 대규모 집회 허가는 지난달 지방선거의 범민주 진영 압승 이후 달라진 정치 지형이 반영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느끼는 건 여기까집니다.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엔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내일(9일)부터 이른파 3파 투쟁과 대중교통 방해 등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피/홍콩 시위대 : "모든 홍콩 사람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경찰의 폭력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당국 역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신임 경찰총수인 크리스 탕은 주말 사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안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이 홍콩 인권법안을 제정한 뒤 더욱 강경해진 중국 당국은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크리스 탕/홍콩 경무처장 : "강경책과 온건책 동시에 쓸 것입니다. 불법 폭력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오는 16일에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한달 여 만에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폭력 시위에 엄단 조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홍콩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홍콩 시민들이 오늘(8일)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했음에도, 홍콩 정부와 중국 모두 요지부동인 데 대해 불만이 표출된 것인데요.
홍콩 사태가 다시 선거 전의 충돌 국면으로 돌아가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도심이 또다시 시위대의 검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해 센트럴까지 이어진 행진은 곳곳에 배치된 무장 경찰이 지켜보는 속에서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집회 시간과 진행 경로 등 각종 조건을 내걸고,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넉 달 만의 대규모 집회 허가는 지난달 지방선거의 범민주 진영 압승 이후 달라진 정치 지형이 반영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느끼는 건 여기까집니다.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엔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내일(9일)부터 이른파 3파 투쟁과 대중교통 방해 등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피/홍콩 시위대 : "모든 홍콩 사람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경찰의 폭력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당국 역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신임 경찰총수인 크리스 탕은 주말 사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안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이 홍콩 인권법안을 제정한 뒤 더욱 강경해진 중국 당국은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크리스 탕/홍콩 경무처장 : "강경책과 온건책 동시에 쓸 것입니다. 불법 폭력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오는 16일에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한달 여 만에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폭력 시위에 엄단 조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홍콩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콩 시위 반 년’ 대규모 집회…베이징 다녀온 ‘강경파’ 경찰총수
-
- 입력 2019-12-08 21:28:17
- 수정2019-12-08 22:23:22
[앵커]
홍콩 시민들이 오늘(8일)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했음에도, 홍콩 정부와 중국 모두 요지부동인 데 대해 불만이 표출된 것인데요.
홍콩 사태가 다시 선거 전의 충돌 국면으로 돌아가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도심이 또다시 시위대의 검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해 센트럴까지 이어진 행진은 곳곳에 배치된 무장 경찰이 지켜보는 속에서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집회 시간과 진행 경로 등 각종 조건을 내걸고,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넉 달 만의 대규모 집회 허가는 지난달 지방선거의 범민주 진영 압승 이후 달라진 정치 지형이 반영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느끼는 건 여기까집니다.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엔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내일(9일)부터 이른파 3파 투쟁과 대중교통 방해 등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피/홍콩 시위대 : "모든 홍콩 사람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경찰의 폭력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당국 역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신임 경찰총수인 크리스 탕은 주말 사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안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이 홍콩 인권법안을 제정한 뒤 더욱 강경해진 중국 당국은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크리스 탕/홍콩 경무처장 : "강경책과 온건책 동시에 쓸 것입니다. 불법 폭력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오는 16일에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한달 여 만에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폭력 시위에 엄단 조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홍콩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홍콩 시민들이 오늘(8일)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했음에도, 홍콩 정부와 중국 모두 요지부동인 데 대해 불만이 표출된 것인데요.
홍콩 사태가 다시 선거 전의 충돌 국면으로 돌아가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도심이 또다시 시위대의 검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해 센트럴까지 이어진 행진은 곳곳에 배치된 무장 경찰이 지켜보는 속에서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집회 시간과 진행 경로 등 각종 조건을 내걸고,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넉 달 만의 대규모 집회 허가는 지난달 지방선거의 범민주 진영 압승 이후 달라진 정치 지형이 반영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느끼는 건 여기까집니다.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엔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내일(9일)부터 이른파 3파 투쟁과 대중교통 방해 등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피/홍콩 시위대 : "모든 홍콩 사람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경찰의 폭력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당국 역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신임 경찰총수인 크리스 탕은 주말 사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안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이 홍콩 인권법안을 제정한 뒤 더욱 강경해진 중국 당국은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크리스 탕/홍콩 경무처장 : "강경책과 온건책 동시에 쓸 것입니다. 불법 폭력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오는 16일에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한달 여 만에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폭력 시위에 엄단 조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홍콩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최영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홍콩 시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