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폐기물 불법 매립…외진 농촌 ‘신음’
입력 2019.12.09 (06:45)
수정 2019.12.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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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적한 농촌 지역이 음식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외지에서 들어온 음식물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는 현장을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려진 축사 안에 방치된 음식물 더미.
하도 오래돼 구더기와 날벌레가 득실하고 오염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통해 주변 마을로 흘러듭니다.
지난해 초 외지에서 온 업자들이 개들을 사육하겠다며 각종 음식물을 들여온 뒤 최근까지 반복된 일입니다.
[최종권/인근 주민 :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이 있는 물이 농토로 들어가는데 농사가 되겠냐고 제대로. 동네에서 냄새가 나서 못 살아, 비만 오면. 뿌연 물이 내려와요."]
악취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업자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인근 농지에 불법매립했다고도 주장합니다.
감독 당국의 눈을 속이려 퇴비로 둔갑시켰지만, 채 썩지 않은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농토와 뒤섞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겁니다.
[신병환/인근 주민 : "(음식물을) 농지에다가 버려서 쭉 펴요, 계속. 쟁기로 갈아엎고 트랙터로 또 치고. 저 농지는 완전히 죽은 땅이죠. 완전 뼈만 남은, 쓰레기만 남은..."]
인근의 또 다른 농지도 대형화물차 40~50대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변 음식물 처리업체의 쓰레기가 인근 지역을 떠돌다 이곳으로 다시 흘러들어온 겁니다.
주민 제보로 현장을 확인한 자치단체가 행정처분에 나섰지만, 결론이 언제 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제은/청주시 북이면 주민협의체 위원장 : "구청에서는 이게 퇴비화라고... 제품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그러는데 참 어이가 없는 거예요. 어이가 없어."]
감시가 소홀한 외진 농촌 지역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한적한 농촌 지역이 음식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외지에서 들어온 음식물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는 현장을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려진 축사 안에 방치된 음식물 더미.
하도 오래돼 구더기와 날벌레가 득실하고 오염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통해 주변 마을로 흘러듭니다.
지난해 초 외지에서 온 업자들이 개들을 사육하겠다며 각종 음식물을 들여온 뒤 최근까지 반복된 일입니다.
[최종권/인근 주민 :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이 있는 물이 농토로 들어가는데 농사가 되겠냐고 제대로. 동네에서 냄새가 나서 못 살아, 비만 오면. 뿌연 물이 내려와요."]
악취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업자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인근 농지에 불법매립했다고도 주장합니다.
감독 당국의 눈을 속이려 퇴비로 둔갑시켰지만, 채 썩지 않은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농토와 뒤섞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겁니다.
[신병환/인근 주민 : "(음식물을) 농지에다가 버려서 쭉 펴요, 계속. 쟁기로 갈아엎고 트랙터로 또 치고. 저 농지는 완전히 죽은 땅이죠. 완전 뼈만 남은, 쓰레기만 남은..."]
인근의 또 다른 농지도 대형화물차 40~50대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변 음식물 처리업체의 쓰레기가 인근 지역을 떠돌다 이곳으로 다시 흘러들어온 겁니다.
주민 제보로 현장을 확인한 자치단체가 행정처분에 나섰지만, 결론이 언제 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제은/청주시 북이면 주민협의체 위원장 : "구청에서는 이게 퇴비화라고... 제품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그러는데 참 어이가 없는 거예요. 어이가 없어."]
감시가 소홀한 외진 농촌 지역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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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09 08:41:42
[앵커]
한적한 농촌 지역이 음식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외지에서 들어온 음식물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는 현장을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려진 축사 안에 방치된 음식물 더미.
하도 오래돼 구더기와 날벌레가 득실하고 오염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통해 주변 마을로 흘러듭니다.
지난해 초 외지에서 온 업자들이 개들을 사육하겠다며 각종 음식물을 들여온 뒤 최근까지 반복된 일입니다.
[최종권/인근 주민 :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이 있는 물이 농토로 들어가는데 농사가 되겠냐고 제대로. 동네에서 냄새가 나서 못 살아, 비만 오면. 뿌연 물이 내려와요."]
악취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업자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인근 농지에 불법매립했다고도 주장합니다.
감독 당국의 눈을 속이려 퇴비로 둔갑시켰지만, 채 썩지 않은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농토와 뒤섞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겁니다.
[신병환/인근 주민 : "(음식물을) 농지에다가 버려서 쭉 펴요, 계속. 쟁기로 갈아엎고 트랙터로 또 치고. 저 농지는 완전히 죽은 땅이죠. 완전 뼈만 남은, 쓰레기만 남은..."]
인근의 또 다른 농지도 대형화물차 40~50대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변 음식물 처리업체의 쓰레기가 인근 지역을 떠돌다 이곳으로 다시 흘러들어온 겁니다.
주민 제보로 현장을 확인한 자치단체가 행정처분에 나섰지만, 결론이 언제 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제은/청주시 북이면 주민협의체 위원장 : "구청에서는 이게 퇴비화라고... 제품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그러는데 참 어이가 없는 거예요. 어이가 없어."]
감시가 소홀한 외진 농촌 지역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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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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