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잇단 강력 성범죄에 정부 규탄 시위…물대포까지 등장
입력 2019.12.09 (07:18)
수정 2019.12.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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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력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인도에서는 주말 사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당 대표는 급기야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를 공격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사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살 여성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집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다가 가해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병원에 옮겨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인도 정부가 강력 성범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밤늦게까지 정부 규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쿤단/대학생 :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총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 저지선까지 공격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야당 대표는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당 대표 : "인도는 '성폭행의 수도'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왜 인도가 딸과 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관련 범죄에 대한 형량이 강화됐지만, 한 해에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최근 강력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인도에서는 주말 사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당 대표는 급기야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를 공격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사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살 여성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집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다가 가해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병원에 옮겨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인도 정부가 강력 성범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밤늦게까지 정부 규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쿤단/대학생 :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총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 저지선까지 공격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야당 대표는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당 대표 : "인도는 '성폭행의 수도'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왜 인도가 딸과 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관련 범죄에 대한 형량이 강화됐지만, 한 해에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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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잇단 강력 성범죄에 정부 규탄 시위…물대포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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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9 07:20:22
- 수정2019-12-09 07:23:44

[앵커]
최근 강력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인도에서는 주말 사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당 대표는 급기야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를 공격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사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살 여성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집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다가 가해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병원에 옮겨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인도 정부가 강력 성범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밤늦게까지 정부 규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쿤단/대학생 :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총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 저지선까지 공격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야당 대표는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당 대표 : "인도는 '성폭행의 수도'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왜 인도가 딸과 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관련 범죄에 대한 형량이 강화됐지만, 한 해에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최근 강력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인도에서는 주말 사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당 대표는 급기야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를 공격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사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살 여성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집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다가 가해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병원에 옮겨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성난 시민들은 인도 정부가 강력 성범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밤늦게까지 정부 규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쿤단/대학생 :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총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 저지선까지 공격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야당 대표는 인도가 성폭행의 수도가 됐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당 대표 : "인도는 '성폭행의 수도'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왜 인도가 딸과 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관련 범죄에 대한 형량이 강화됐지만, 한 해에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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