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산섬 폭발…“관광객 수십 명 부상·실종”

입력 2019.12.10 (06:22) 수정 2019.12.10 (06: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산 관광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화산섬에서 갑작스레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이 다치거나 실종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섬 위로 까맣게 피어오르는 연기.

이내 섬 전체를 새까맣게 집어삼킵니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50km 떨어진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화산재와 가스가 3600m 상공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폭발 당시 관광객 50여 명이 섬에서 화산 관광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폭발은 전조 현상 없이 갑작스레 시작됐습니다.

폭발 직전까지 분화구 안에서 관광객들이 서성이는 모습이 CCTV에 목격됐습니다.

섬 안에 있던 헬기조차도 재앙을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켄 글레딜/지진감시기구 국장 : "최근 몇 주 동안 화산활동이 많아져서 경보 단계를 올렸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화산 폭발 직후 헬기와 배를 이용해 관광객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폭발 당시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간 인원이 정확히 몇 명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일부가 실종 상태입니다. 많은 이들이 부상을 당했고 해안가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하루 만 명 넘게 방문하는 인기 화산 관광지입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한 단계 올리고 추가 분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질랜드 화산섬 폭발…“관광객 수십 명 부상·실종”
    • 입력 2019-12-10 06:24:24
    • 수정2019-12-10 06:48:02
    뉴스광장 1부
[앵커]

화산 관광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화산섬에서 갑작스레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이 다치거나 실종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섬 위로 까맣게 피어오르는 연기.

이내 섬 전체를 새까맣게 집어삼킵니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50km 떨어진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화산재와 가스가 3600m 상공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폭발 당시 관광객 50여 명이 섬에서 화산 관광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폭발은 전조 현상 없이 갑작스레 시작됐습니다.

폭발 직전까지 분화구 안에서 관광객들이 서성이는 모습이 CCTV에 목격됐습니다.

섬 안에 있던 헬기조차도 재앙을 빗겨가지 못했습니다.

[켄 글레딜/지진감시기구 국장 : "최근 몇 주 동안 화산활동이 많아져서 경보 단계를 올렸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화산 폭발 직후 헬기와 배를 이용해 관광객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폭발 당시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간 인원이 정확히 몇 명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일부가 실종 상태입니다. 많은 이들이 부상을 당했고 해안가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하루 만 명 넘게 방문하는 인기 화산 관광지입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한 단계 올리고 추가 분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