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데뷔 10년 차 첫 영화 주연’ 대기만성형 배우 이시언

입력 2019.12.10 (08:25) 수정 2019.12.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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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타 인터뷰’ 시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아주 익숙한 분이죠?

바로, 배우 이시언 씬데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시언 씨, 주연을 맡은 영화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남현종 : "오늘의 스타 인터뷰 주인공,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한 스릴러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배우 이시언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시언 : "아침뉴스타임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들. 이시언입니다. 반갑습니다."]

[남현종 : "드디어 이시언 씨가 스크린 첫 주연작을 맡았는데 영화 제목이 ‘아내를 죽였다’. 좀 셉니다. 어떤 영화인가요?"]

[이시언 : "그냥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어떤 한 남자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게 돼요. 근데 자신은 아무 기억도 나질 않고 이제 그 누명을 풀기 위해서 또 다른 하루가 시작이 되는 거죠."]

[이주진/박진수 역 : "자기가 진짜 해놓고도 기억 못할 수도 있어요."]

[이시언/채정호 역 : "내가 어제 여기 왔었다."]

평소 장난기 많은 이시언 씨지만, 첫 주연작인 만큼 부담감이 꽤 컸다고 하는데요.

[이시언 : "뭔가 ‘주연을 위해서 계속 연기를 했다’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촬영도 되게 힘들었고, 저로 인해서 영화가 개봉했을 때 결과가 안 좋으면 피해보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조금 부담돼요."]

[남현종 :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주셨을 것 같은데 어떤 분이 제일 많이 축하해주셨어요?"]

[이시언 : "지훈 씨가 축하 많이 해줬어요. 정지훈 씨가 제일 먼저 (‘아내를 죽였다’의) 예고편도 보고 예고편에 대한 평가도 해주고."]

이번 작품엔 왕지혜 씨와 안내상 씨도 출연하는데요.

살인 용의자로 몰린 이시언 씨를 쫓는 경찰을 연기한 안내상 씨, 촬영 도중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안내상 : "(액션 신에서) ‘프라이팬으로 날 어떻게 때릴까?’가 너무 고민이었는데 뭐 아무 고민 없이 그냥 때리더라고요. 현장에서 다들 깜짝 놀랐어요. 저도 깜짝 놀랐고. ‘이런 짓을 나한테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다니’)."]

[이시언 : "그 프라이팬 가짜예요. 그걸 말씀하셔야지. 진짠 줄 아시잖아요, 다들."]

[안내상 : "가짜여도 그게 만만치 않은 탄성을 갖고 있던 프라이팬이었습니다. 그걸로 있는 힘껏 제 머리를 후려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시언은) 정말 연기를 위해서 태어났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이게 다~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서 그런 거겠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극 중 이시언 씨의 친구로 출연한 배우 이주진 씨를 모셨는데요.

[남현종 : "이주진 씨에게는 영화 데뷔작이잖아요. 좀 많이 떨렸을 것 같은데 선배 이시언 씨가 어떻게 잘 이끌어주셨어요?"]

[이주진 : "일단은 현장에서."]

[이시언 : "제가 봤을 때 이 친구가 지금 인터뷰가 처음이어서 얘가 더 떨릴 거예요, 저보다. 제가 인터뷰 하는 게 빠를 거 같은데. 어떠셨나요, 저는?"]

[이주진 : "제가 아무래도 첫 영화다 보니까 굉장히 좀 힘든 부분이 많았어요. 근데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연기 외적으로도 형님이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선배로서 그런 게 아니고 동등한 배우로 좀 바라봐주셨던 것 같아요."]

올해로 데뷔 3년 차인 배우 이주진 씨, 데뷔 전 이력이 좀 독특합니다.

[남현종 : "일단 체대를 나오셔서 기업을 4년을 다니시고 배우를 하신 건데 보통 1~2년 때 퇴사 많이 하거든요. 4년이나 다니시다가 어떤 계기로?"]

[이시언 : "서울대학교."]

[남현종 : "그러니까요."]

[이시언 : "기가 막힙니다, 아주."]

[이주진 : "이런 장난을 굉장히 많이 치세요. 사실 20살 때부터 (배우를) 계속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제가 용기가 없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에 33살에 나와서 이렇게..."]

[남현종 : "너무 좋은 선배를 만났고."]

[이시언 : "그렇죠."]

[남현종 : "혹시 그러면 연기 생활에 있어서 롤모델은?"]

[이주진 : "저를 웃기고 울게 만들었던 모든 분들이 저한테는 사실 롤모델이었던 것 같아요. 형님도 그 중에 한 분이시고."]

[이시언 : "이 친구 좀 멋있지 않습니까?"]

롤모델과 함께한 작품이니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현종 : "(올해로) 데뷔 10주년이 됐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이시언 씨의 생활에 있어서 어떤 게 가장 변했나요?"]

[이시언 : "뭐 일단 이제 ‘많이들 알아봐주신다’ 라는 점이 좀 변했고 현장에 임하는 자세들도 많이 변한 것 같고 연기하는 호흡이나 이런 것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여유가 좀 생긴 것 같아요."]

[남현종 : "‘응답하라 1997’에도 (출연하시고) 대중들이 많이 사랑을 해주셨잖아요. 아직도 그때 (호흡을 맞춘) 정은지 씨랑 친하게 지내신다는데, 정은지 씨랑 대화할 때는 그러면 부산 사투리로 대화하세요?"]

[이시언 : "네, 사투리로 하죠. 은지 씨는 아직도 사투리 많이 쓰거든요."]

[남현종 : "그렇죠. 이시언 씨 쓰는 건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방송에서."]

[이시언 : "저는 은지를 만나면 씁니다."]

정은지 씨를 만날 때만 쓴다는 이시언 씨의 부산 사투리, 잠시 들어볼까요?

[이시언/방성재 역 : "내가 백지 이런 날 주번에 걸려가 정신이 상그로븐께 홀딱 다 이따 비주께."]

예능 프로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시언 씨는 사실 25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배우인데요.

[이시언 : "바빴죠. 너무너무 바빴죠. 바쁘게 살았던 것 같고. 뭔가 바쁘지 않으면 (이상해요.) 사실 사람이 그렇잖아요. 바쁠 때는 바쁘다고 너무 짜증나고 안 바쁘면 그만큼 불안한 게 없어요. 약간 가격대비 성능을 좀 좋게 해가지고."]

[남현종 : "나중엔 일 년에 한 두 작품만?"]

[이시언 : "두 작품도 많죠, 사실."]

[남현종 : "일 년에 한 작품 딱 몰아서?"]

[이시언 : "일 년에 하나만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대기 배우'의 줄임말인 '대배우'가 아닌 진정한 ‘대배우’가 될 그 날이 곧 오겠죠?

[이시언 : "저희 영화 ‘아내를 죽였다’ 많이들 좀 봐주십시오. 부탁합니다. 그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사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주는 적당히만 하십시오. 큰일 납니다."]

이시언 씨,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보장된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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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데뷔 10년 차 첫 영화 주연’ 대기만성형 배우 이시언
    • 입력 2019-12-10 08:27:12
    • 수정2019-12-10 08: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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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타 인터뷰’ 시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아주 익숙한 분이죠?

바로, 배우 이시언 씬데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시언 씨, 주연을 맡은 영화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남현종 : "오늘의 스타 인터뷰 주인공,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한 스릴러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배우 이시언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시언 : "아침뉴스타임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들. 이시언입니다. 반갑습니다."]

[남현종 : "드디어 이시언 씨가 스크린 첫 주연작을 맡았는데 영화 제목이 ‘아내를 죽였다’. 좀 셉니다. 어떤 영화인가요?"]

[이시언 : "그냥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어떤 한 남자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게 돼요. 근데 자신은 아무 기억도 나질 않고 이제 그 누명을 풀기 위해서 또 다른 하루가 시작이 되는 거죠."]

[이주진/박진수 역 : "자기가 진짜 해놓고도 기억 못할 수도 있어요."]

[이시언/채정호 역 : "내가 어제 여기 왔었다."]

평소 장난기 많은 이시언 씨지만, 첫 주연작인 만큼 부담감이 꽤 컸다고 하는데요.

[이시언 : "뭔가 ‘주연을 위해서 계속 연기를 했다’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촬영도 되게 힘들었고, 저로 인해서 영화가 개봉했을 때 결과가 안 좋으면 피해보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조금 부담돼요."]

[남현종 :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주셨을 것 같은데 어떤 분이 제일 많이 축하해주셨어요?"]

[이시언 : "지훈 씨가 축하 많이 해줬어요. 정지훈 씨가 제일 먼저 (‘아내를 죽였다’의) 예고편도 보고 예고편에 대한 평가도 해주고."]

이번 작품엔 왕지혜 씨와 안내상 씨도 출연하는데요.

살인 용의자로 몰린 이시언 씨를 쫓는 경찰을 연기한 안내상 씨, 촬영 도중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안내상 : "(액션 신에서) ‘프라이팬으로 날 어떻게 때릴까?’가 너무 고민이었는데 뭐 아무 고민 없이 그냥 때리더라고요. 현장에서 다들 깜짝 놀랐어요. 저도 깜짝 놀랐고. ‘이런 짓을 나한테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다니’)."]

[이시언 : "그 프라이팬 가짜예요. 그걸 말씀하셔야지. 진짠 줄 아시잖아요, 다들."]

[안내상 : "가짜여도 그게 만만치 않은 탄성을 갖고 있던 프라이팬이었습니다. 그걸로 있는 힘껏 제 머리를 후려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시언은) 정말 연기를 위해서 태어났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이게 다~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서 그런 거겠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극 중 이시언 씨의 친구로 출연한 배우 이주진 씨를 모셨는데요.

[남현종 : "이주진 씨에게는 영화 데뷔작이잖아요. 좀 많이 떨렸을 것 같은데 선배 이시언 씨가 어떻게 잘 이끌어주셨어요?"]

[이주진 : "일단은 현장에서."]

[이시언 : "제가 봤을 때 이 친구가 지금 인터뷰가 처음이어서 얘가 더 떨릴 거예요, 저보다. 제가 인터뷰 하는 게 빠를 거 같은데. 어떠셨나요, 저는?"]

[이주진 : "제가 아무래도 첫 영화다 보니까 굉장히 좀 힘든 부분이 많았어요. 근데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연기 외적으로도 형님이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선배로서 그런 게 아니고 동등한 배우로 좀 바라봐주셨던 것 같아요."]

올해로 데뷔 3년 차인 배우 이주진 씨, 데뷔 전 이력이 좀 독특합니다.

[남현종 : "일단 체대를 나오셔서 기업을 4년을 다니시고 배우를 하신 건데 보통 1~2년 때 퇴사 많이 하거든요. 4년이나 다니시다가 어떤 계기로?"]

[이시언 : "서울대학교."]

[남현종 : "그러니까요."]

[이시언 : "기가 막힙니다, 아주."]

[이주진 : "이런 장난을 굉장히 많이 치세요. 사실 20살 때부터 (배우를) 계속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제가 용기가 없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에 33살에 나와서 이렇게..."]

[남현종 : "너무 좋은 선배를 만났고."]

[이시언 : "그렇죠."]

[남현종 : "혹시 그러면 연기 생활에 있어서 롤모델은?"]

[이주진 : "저를 웃기고 울게 만들었던 모든 분들이 저한테는 사실 롤모델이었던 것 같아요. 형님도 그 중에 한 분이시고."]

[이시언 : "이 친구 좀 멋있지 않습니까?"]

롤모델과 함께한 작품이니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현종 : "(올해로) 데뷔 10주년이 됐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이시언 씨의 생활에 있어서 어떤 게 가장 변했나요?"]

[이시언 : "뭐 일단 이제 ‘많이들 알아봐주신다’ 라는 점이 좀 변했고 현장에 임하는 자세들도 많이 변한 것 같고 연기하는 호흡이나 이런 것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여유가 좀 생긴 것 같아요."]

[남현종 : "‘응답하라 1997’에도 (출연하시고) 대중들이 많이 사랑을 해주셨잖아요. 아직도 그때 (호흡을 맞춘) 정은지 씨랑 친하게 지내신다는데, 정은지 씨랑 대화할 때는 그러면 부산 사투리로 대화하세요?"]

[이시언 : "네, 사투리로 하죠. 은지 씨는 아직도 사투리 많이 쓰거든요."]

[남현종 : "그렇죠. 이시언 씨 쓰는 건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방송에서."]

[이시언 : "저는 은지를 만나면 씁니다."]

정은지 씨를 만날 때만 쓴다는 이시언 씨의 부산 사투리, 잠시 들어볼까요?

[이시언/방성재 역 : "내가 백지 이런 날 주번에 걸려가 정신이 상그로븐께 홀딱 다 이따 비주께."]

예능 프로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시언 씨는 사실 25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배우인데요.

[이시언 : "바빴죠. 너무너무 바빴죠. 바쁘게 살았던 것 같고. 뭔가 바쁘지 않으면 (이상해요.) 사실 사람이 그렇잖아요. 바쁠 때는 바쁘다고 너무 짜증나고 안 바쁘면 그만큼 불안한 게 없어요. 약간 가격대비 성능을 좀 좋게 해가지고."]

[남현종 : "나중엔 일 년에 한 두 작품만?"]

[이시언 : "두 작품도 많죠, 사실."]

[남현종 : "일 년에 한 작품 딱 몰아서?"]

[이시언 : "일 년에 하나만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대기 배우'의 줄임말인 '대배우'가 아닌 진정한 ‘대배우’가 될 그 날이 곧 오겠죠?

[이시언 : "저희 영화 ‘아내를 죽였다’ 많이들 좀 봐주십시오. 부탁합니다. 그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사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주는 적당히만 하십시오. 큰일 납니다."]

이시언 씨,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보장된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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