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가족들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

입력 2019.12.10 (09:32) 수정 2019.1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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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회장은 병세가 악화된 이후 자신이 세운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아주대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해 있었던 아주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별세한 시간이 어젯밤 11시 50분, 그러니까 자정이 다 된 시간이었는데요.

밤늦게 별세 소식이 알려진데다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는 시간이 조금뒤인 오전 10시부터인 관계로 아직까지 이곳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모습은 많이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가까운 친척 그리고 지인들은 어젯밤부터 이곳 아주대병원으로 와 김우중 전 회장의 마지막 생전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주대병원측은 김 전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1년여 기간동안 투병 생활을 했는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김우중 전 회장은 1967년 서른 한 살때 대우실업을 창업했고 불과 10여년 만에 4대 재벌로 성장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에 김 전 회장은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웠고 세계 시장을 개척한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장만큼 몰락도 급작스러웠습니다.

IMF 구제금융 사태로 자금난을 겪던 중 사상 최대 규모인 41조 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에 주력해 왔습니다.

지인들은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교육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계속 해 줄것을 생전 마지막 유언으로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고 영결식은 모레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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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가족들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
    • 입력 2019-12-10 09:35:32
    • 수정2019-12-10 09: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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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회장은 병세가 악화된 이후 자신이 세운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아주대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해 있었던 아주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별세한 시간이 어젯밤 11시 50분, 그러니까 자정이 다 된 시간이었는데요.

밤늦게 별세 소식이 알려진데다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는 시간이 조금뒤인 오전 10시부터인 관계로 아직까지 이곳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모습은 많이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가까운 친척 그리고 지인들은 어젯밤부터 이곳 아주대병원으로 와 김우중 전 회장의 마지막 생전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주대병원측은 김 전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1년여 기간동안 투병 생활을 했는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김우중 전 회장은 1967년 서른 한 살때 대우실업을 창업했고 불과 10여년 만에 4대 재벌로 성장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에 김 전 회장은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웠고 세계 시장을 개척한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장만큼 몰락도 급작스러웠습니다.

IMF 구제금융 사태로 자금난을 겪던 중 사상 최대 규모인 41조 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에 주력해 왔습니다.

지인들은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교육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계속 해 줄것을 생전 마지막 유언으로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고 영결식은 모레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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