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수납원 사태 해결 국면?…남은 150명이 쟁점

입력 2019.12.11 (19:10) 수정 2019.12.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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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공사 수납원 노조원들과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을 놓고 처음으로 협상을 벌였습니다.

쟁점은 2015년 이후 입사자들에 대한 직접고용 여부였는데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톨게이트 수납원 노조원들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직접 만났습니다.

직접 고용을 외치며 투쟁을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쟁점은 2015년 이후 입사자들의 직접 고용 여부.

8월 대법원 판결 등 법정에서는 연거푸 노조의 손을 들어줬지만 2015년 이후 입사자들을 놓고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이 팽팽합니다.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2015년 이후 입사자는 150여 명.

노조 측은 이 중 80여 명에 대해 이달 6일 1심 법원이 직접 고용 판결을 내린 만큼, 150여 명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도로공사는 현재 다른 법원에서 1심 계류 중인 70여 명의 판결 결과까지 보고 한꺼번에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결론이 나지 않자 협상을 중재한 을지로위원회가 두 가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2015년 이후 입사자를 먼저 직접 고용한 뒤 향후 1심 판결에 따르든지, 임시직으로 먼저 고용하고 1심 판결에서 노조가 승소하면 고용 시점을 이달 초로 소급하는 방안입니다.

중재안을 노사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주훈/민주일반연맹 기획실장 : "2015년 이후 입사자들까지 포함해서 전체 직접 고용하는데 또 다른 단서조항이 붙는 거죠. 저희가 논의는 해봐야겠지만 그 중재안을 받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노사 양측은 일단 실무협상을 이어간 뒤 16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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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수납원 사태 해결 국면?…남은 150명이 쟁점
    • 입력 2019-12-11 19:11:59
    • 수정2019-12-11 19:47:30
    뉴스 7
[앵커]

도로공사 수납원 노조원들과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을 놓고 처음으로 협상을 벌였습니다.

쟁점은 2015년 이후 입사자들에 대한 직접고용 여부였는데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톨게이트 수납원 노조원들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직접 만났습니다.

직접 고용을 외치며 투쟁을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쟁점은 2015년 이후 입사자들의 직접 고용 여부.

8월 대법원 판결 등 법정에서는 연거푸 노조의 손을 들어줬지만 2015년 이후 입사자들을 놓고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이 팽팽합니다.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2015년 이후 입사자는 150여 명.

노조 측은 이 중 80여 명에 대해 이달 6일 1심 법원이 직접 고용 판결을 내린 만큼, 150여 명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도로공사는 현재 다른 법원에서 1심 계류 중인 70여 명의 판결 결과까지 보고 한꺼번에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결론이 나지 않자 협상을 중재한 을지로위원회가 두 가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2015년 이후 입사자를 먼저 직접 고용한 뒤 향후 1심 판결에 따르든지, 임시직으로 먼저 고용하고 1심 판결에서 노조가 승소하면 고용 시점을 이달 초로 소급하는 방안입니다.

중재안을 노사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주훈/민주일반연맹 기획실장 : "2015년 이후 입사자들까지 포함해서 전체 직접 고용하는데 또 다른 단서조항이 붙는 거죠. 저희가 논의는 해봐야겠지만 그 중재안을 받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노사 양측은 일단 실무협상을 이어간 뒤 16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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