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온도 기준치 20도↑ 전기매트 등 99개 제품 리콜

표면온도가 기준치를 20도 이상 초과하는 전기매트 등 법정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겨울용품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법정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겨울용품과 어린이용품 등 99개 품목을 적발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국표원은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전기매트류, 기름난로 등 겨울용품과 유아동 의류 등 부적합률이 높거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중점관리품목 1,271개 제품을 지난 10월부터 집중 조사했습니다.

한일온돌과학 전기매트 'B-200' 등 난방용품 16개 품목은 내부 전열소자 온도 기준치인 95도를 최대 약 48도 초과했고, ㈜한국천기권의료기 'LIMUSINE-88' 등 5개 제품은 표면온도가 기준치인 50도를 최대 23도 초과해 화재와 화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름난로는 넘어지면 안전장치가 작동해 10초 이내에 소화돼야 하지만 2개 제품은 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고, 온열팩 2개는 표면온도 안전 기준치인 70도를 최대 11도 초과했습니다.

유아동 겨울의류 중 아가방앤컴퍼니의 '에리카다운JP' 등 점퍼와 모자 7개 제품에서는 모피 부위에서 기준치를 최대 33배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파스텔세상의 'BPF21UR17N'은 납 기준치를 92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이용 머리띠 쁘띠코코의 '티아라샤샤2종세트'에서 기준치를 1천 333배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고, (주)세비아의 '공주핑크비즈참팔찌'는 납과 니켈 기준치를 각각 333배 8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어린이용 가구 중 (주)디에스피의 '로고스토리 마블 스파이더맨' 학생 컴퓨터의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기준치를 각각 약 254배, 6배 초과했고, 강도와 하중시험에서 물리적 내구성이 기준에 미달한 아동용 이단침대 3개 제품도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을 내린 99개 제품 정보를 내일(13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및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 공개하고, 리콜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 제조 및 수입·판매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