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산 희생자 수습, 추가 분출 위험 때문에 지연”

입력 2019.12.12 (15: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발생한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8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추가 분출 위험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화이트섬에 남아 있는 희생자들은 화산 분출 직후 실종자로 분류됐지만 공중 정찰 뒤 얻은 결과를 토대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구조대가 현재 화이트섬에서 48km 떨어진 화카타네에서 시신 수습을 위해 비상대기하고 있지만 경찰은 출발 승인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청 마이크 클레멘트 부청장은 현지시각 12일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섬에 상륙하면 시신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최소한 15분을 가야 한다며 현재 들어갔다가 금방 빠져나오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옵션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멘트 부청장은 그러나 시신들이 있는 곳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과 또다시 화산이 분출할 가능성이 60% 가까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화이트섬으로 가는 일을 가볍게 생각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구조 대원들의 안전문제뿐 아니라 희생자들의 위치와 신원 확인을 위한 증거 수집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있는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는 화이트섬 화산활동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24시간 안에 또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50에서 60% 정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오후 발생한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현재까지 실종된 희생자 8명 외에도 8명이 사망했으며, 23명이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질랜드 화산 희생자 수습, 추가 분출 위험 때문에 지연”
    • 입력 2019-12-12 15:33:00
    국제
지난 9일 발생한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8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추가 분출 위험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화이트섬에 남아 있는 희생자들은 화산 분출 직후 실종자로 분류됐지만 공중 정찰 뒤 얻은 결과를 토대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구조대가 현재 화이트섬에서 48km 떨어진 화카타네에서 시신 수습을 위해 비상대기하고 있지만 경찰은 출발 승인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청 마이크 클레멘트 부청장은 현지시각 12일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섬에 상륙하면 시신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최소한 15분을 가야 한다며 현재 들어갔다가 금방 빠져나오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옵션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멘트 부청장은 그러나 시신들이 있는 곳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과 또다시 화산이 분출할 가능성이 60% 가까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화이트섬으로 가는 일을 가볍게 생각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구조 대원들의 안전문제뿐 아니라 희생자들의 위치와 신원 확인을 위한 증거 수집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있는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는 화이트섬 화산활동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24시간 안에 또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50에서 60% 정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오후 발생한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현재까지 실종된 희생자 8명 외에도 8명이 사망했으며, 23명이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