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는 자력갱생의 해…김정은, 삼지연서 의지 굳혀”

입력 2019.12.12 (19:06) 수정 2019.12.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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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이죠,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는 소식을 북한 매체가 전한 뒤 북한 전역에서 백두산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백두산 등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자력갱생을 올해를 평가하는 단어로 꼽기도 했는데요.

자력갱생으로 대북제재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주민 내부결속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선전일꾼들이 눈길을 헤치고 백두산에 오릅니다.

[조선중앙TV/어제 : "12월 10일 12시 전국 당 선전일꾼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행군대가 백두산정에 올랐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진행되는 백두산 혁명지구 등정 행사입니다.

특히 이달 초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혁명정신과 자력갱생을 강조한 뒤 북한 당국은 연일 백두산 등정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문철호/북한 주민 : "백두산에 여러 번 올라왔지만 이렇게 겨울에 백두산에 올라와 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이렇게 백두산에 올라와서 백두의 칼바람을 맞아보니 정말 정신이 번쩍 듭니다."]

북한은 더 나아가 삼지연과 원산 갈마지구 등을 예로 들며 올해를 평가하는 단어로 자력갱생을 꼽았습니다.

적들의 방해에도 우리 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이 밝힌 올해의 총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력갱생으로 대북제재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주민 사상교육을 통해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선포한 이른바 새로운 길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연말까지 기다렸다가 미국의 새로운 답이 없을 때 시작한다기 보다는 이미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한편 미국의 추가 도발 중단 요구에 대해 지난 9일 이후 사흘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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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올해는 자력갱생의 해…김정은, 삼지연서 의지 굳혀”
    • 입력 2019-12-12 19:08:30
    • 수정2019-12-12 1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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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이죠,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는 소식을 북한 매체가 전한 뒤 북한 전역에서 백두산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백두산 등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자력갱생을 올해를 평가하는 단어로 꼽기도 했는데요.

자력갱생으로 대북제재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주민 내부결속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선전일꾼들이 눈길을 헤치고 백두산에 오릅니다.

[조선중앙TV/어제 : "12월 10일 12시 전국 당 선전일꾼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행군대가 백두산정에 올랐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진행되는 백두산 혁명지구 등정 행사입니다.

특히 이달 초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혁명정신과 자력갱생을 강조한 뒤 북한 당국은 연일 백두산 등정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문철호/북한 주민 : "백두산에 여러 번 올라왔지만 이렇게 겨울에 백두산에 올라와 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이렇게 백두산에 올라와서 백두의 칼바람을 맞아보니 정말 정신이 번쩍 듭니다."]

북한은 더 나아가 삼지연과 원산 갈마지구 등을 예로 들며 올해를 평가하는 단어로 자력갱생을 꼽았습니다.

적들의 방해에도 우리 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이 밝힌 올해의 총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력갱생으로 대북제재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주민 사상교육을 통해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선포한 이른바 새로운 길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조성렬/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연말까지 기다렸다가 미국의 새로운 답이 없을 때 시작한다기 보다는 이미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한편 미국의 추가 도발 중단 요구에 대해 지난 9일 이후 사흘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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