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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춘재 살인사건’
“‘화성 8차’ 윤 씨 체모 감정 결과 조작됐다”
입력 2019.12.12 (19:14) 수정 2019.12.12 (19:43)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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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에서 윤 모 씨가 옥살이를 한 데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감정 결과가 큰 영향을 줬는데요.

검찰이 이 감정결과가 실제 감정결과와는 달리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감정 결과를 조작한 게 국과수인지 경찰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체모 여러 개를 확보했습니다.

국과수는 1차로 현장에서 나온 체모의 원소 함량을 측정한 결과를 경찰에 보냈습니다.

2차 감정에선 현장 체모와 윤 씨 체모가 동일인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고, 윤 씨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 : "국과수가 작성한 감정서 때문에 재심 청구인(윤 씨)이 체포됐고, 또 유죄 판단의 의미 있는 증거로 활용됐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나온 체모를 2번 분석한 걸로 기록돼 있는데, 같은 현장에서 나왔다기엔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1차 현장 체모 분석에 티타늄은 17ppm이었는데, 2차 분석에선 13.7로 줄었습니다.

윤 씨 체모의 티타늄은 11, 1차보단 2차 분석 결과가 윤 씨 체모 분석 결과와 비슷해진 겁니다.

마그네슘과 칼슘, 염소도 2차 분석에서는 1차 분석보다 수치가 많게는 1/9로 줄어 윤 씨 체모 분석 결과와 가까워졌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결과가 허위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감정은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과수가 다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원자력연구원에서 낸 실제 감정결과와 경찰이 갖고 있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다르다는 겁니다.

8차 사건과 관련해선 강압수사 등 숱한 의혹이 제기됐는데, 수사기관이 의혹이 사실이라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누가 왜 감정 결과를 조작했는지 등을 빠르고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화성 8차’ 윤 씨 체모 감정 결과 조작됐다”
    • 입력 2019-12-12 19:15:49
    • 수정2019-12-12 19:43:10
    뉴스 7
[앵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에서 윤 모 씨가 옥살이를 한 데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감정 결과가 큰 영향을 줬는데요.

검찰이 이 감정결과가 실제 감정결과와는 달리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감정 결과를 조작한 게 국과수인지 경찰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체모 여러 개를 확보했습니다.

국과수는 1차로 현장에서 나온 체모의 원소 함량을 측정한 결과를 경찰에 보냈습니다.

2차 감정에선 현장 체모와 윤 씨 체모가 동일인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고, 윤 씨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 : "국과수가 작성한 감정서 때문에 재심 청구인(윤 씨)이 체포됐고, 또 유죄 판단의 의미 있는 증거로 활용됐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나온 체모를 2번 분석한 걸로 기록돼 있는데, 같은 현장에서 나왔다기엔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1차 현장 체모 분석에 티타늄은 17ppm이었는데, 2차 분석에선 13.7로 줄었습니다.

윤 씨 체모의 티타늄은 11, 1차보단 2차 분석 결과가 윤 씨 체모 분석 결과와 비슷해진 겁니다.

마그네슘과 칼슘, 염소도 2차 분석에서는 1차 분석보다 수치가 많게는 1/9로 줄어 윤 씨 체모 분석 결과와 가까워졌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결과가 허위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감정은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과수가 다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원자력연구원에서 낸 실제 감정결과와 경찰이 갖고 있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다르다는 겁니다.

8차 사건과 관련해선 강압수사 등 숱한 의혹이 제기됐는데, 수사기관이 의혹이 사실이라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누가 왜 감정 결과를 조작했는지 등을 빠르고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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