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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인사이드]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
입력 2019.12.12 (20:38) 수정 2019.12.12 (21:0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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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연 캐스터,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오늘은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에 관한 이야깁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탈레반이 기승을 부리면서 테러와 납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 바그람 미군기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미군기지 인근 의료시설 건설현장을 목표로 차량폭탄 등 공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다쳤습니다.

[압둘 쿠도시/바그람 지방경찰청장 : "무장 괴한들은 차량을 폭파하고 건설현장으로 들어와 외국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공격이 시작된 지 12시간 만에 무장괴한 7명을 전부 사살했다고 밝혔는데요.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탈레반이 아프간 북부 조즈잔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마을 주민 45명을 납치했다고 아프간 정부 당국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반면 조즈잔주 정보기관 관계자는 실제 납치된 이의 수는 45명이 아니라 6명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탈레반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탈레반이 어떤 단체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답변]

탈레반은 지난 19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 결성된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입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지배했고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서방과 갈등을 빚다가 2001년 미국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전쟁 역사상 최장으로 기록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의 시작이죠 미국의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은 2001년 말 붕괴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곧 세력을 회복해 2003년부터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 중입니다.

[앵커]

이렇게 탈레반 세력이 다시 커졌는데, 최근 미국과 평화협상을 시작했죠?

[답변]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과 싸우고 있는 탈레반과의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평화협정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직접 협상에 나섰고, 지난 9월 미군 일부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협상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 지도자들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회담하기로 했는데요.

9월 5일 카불에서 미군을 겨냥한 탈레반의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회동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탈레반은 휴전과 협상 타결을 원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일이 풀려갈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프간 톨로뉴스는 협상에서 정전 선언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불거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전쟁과 관련된 미 정부의 기밀 문건 내용이 최근 폭로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정보공개 청구소송 끝에 입수한 2,000쪽 이상의 기밀문서를 지난 9일 공개했습니다.

자료의 내용은 미 아프간 재건 특별감사관실이 2014~2018년 아프간전에 관여한 외교안보부처 당국자와 구호단체, 아프간 관료 등 428명을 인터뷰한 녹취와 메모인데요.

워싱턴포스트가 분석한 결과 미 정부가 이미 아프간 전쟁에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도 장밋빛 전망으로 국민을 속여왔다는 겁니다.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프간전 고문 역할을 했던 한 관료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었다"며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아프간 전쟁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지 확실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1조 달러, 우리 돈 1,190조 원 이상을 썼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문서에 대해 "미 고위 관리들이 18년간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전쟁에 승산이 없다는 명백한 증거를 은폐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증언에 참여한 관료들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민주적 현대 국가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돈을 낭비했다며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전임 정권을 비판하면서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조작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 [글로벌24 인사이드]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
    • 입력 2019-12-12 20:39:41
    • 수정2019-12-12 21:04:16
    글로벌24
[앵커]

최규연 캐스터,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오늘은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에 관한 이야깁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탈레반이 기승을 부리면서 테러와 납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 바그람 미군기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미군기지 인근 의료시설 건설현장을 목표로 차량폭탄 등 공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다쳤습니다.

[압둘 쿠도시/바그람 지방경찰청장 : "무장 괴한들은 차량을 폭파하고 건설현장으로 들어와 외국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공격이 시작된 지 12시간 만에 무장괴한 7명을 전부 사살했다고 밝혔는데요.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탈레반이 아프간 북부 조즈잔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마을 주민 45명을 납치했다고 아프간 정부 당국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반면 조즈잔주 정보기관 관계자는 실제 납치된 이의 수는 45명이 아니라 6명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탈레반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탈레반이 어떤 단체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답변]

탈레반은 지난 19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 결성된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입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지배했고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서방과 갈등을 빚다가 2001년 미국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전쟁 역사상 최장으로 기록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의 시작이죠 미국의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은 2001년 말 붕괴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곧 세력을 회복해 2003년부터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 중입니다.

[앵커]

이렇게 탈레반 세력이 다시 커졌는데, 최근 미국과 평화협상을 시작했죠?

[답변]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과 싸우고 있는 탈레반과의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평화협정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직접 협상에 나섰고, 지난 9월 미군 일부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협상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 지도자들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회담하기로 했는데요.

9월 5일 카불에서 미군을 겨냥한 탈레반의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회동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탈레반은 휴전과 협상 타결을 원하고, 우리는 그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일이 풀려갈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프간 톨로뉴스는 협상에서 정전 선언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불거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전쟁과 관련된 미 정부의 기밀 문건 내용이 최근 폭로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정보공개 청구소송 끝에 입수한 2,000쪽 이상의 기밀문서를 지난 9일 공개했습니다.

자료의 내용은 미 아프간 재건 특별감사관실이 2014~2018년 아프간전에 관여한 외교안보부처 당국자와 구호단체, 아프간 관료 등 428명을 인터뷰한 녹취와 메모인데요.

워싱턴포스트가 분석한 결과 미 정부가 이미 아프간 전쟁에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도 장밋빛 전망으로 국민을 속여왔다는 겁니다.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프간전 고문 역할을 했던 한 관료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었다"며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아프간 전쟁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지 확실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1조 달러, 우리 돈 1,190조 원 이상을 썼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문서에 대해 "미 고위 관리들이 18년간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전쟁에 승산이 없다는 명백한 증거를 은폐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증언에 참여한 관료들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민주적 현대 국가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돈을 낭비했다며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전임 정권을 비판하면서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조작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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