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합성 앱' 기술 공짜로 준다

[앵커멘트]
얼굴 합성이나
닮은 연예인을 찾는 증강현실 앱,
한 번쯤 써봤을 텐데요.

이런 앱 원천기술은
외국이 특허 주도권을 쥐고 있어
국내에선 활용이 어려웠는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시각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훼손된 사진 분석을
인공지능에게 맡기자
금새 원본처럼 복원됩니다.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없던 귀걸이도 생깁니다.

연구실에서 사진을 찍어
컴퓨터에 입력하자
순식간에 자유자재로 합성이 이뤄집니다.

제 얼굴 사진을
인공지능에 맡겼더니 안경이 사라지고,
머리색이 바뀌거나 없던 미소가
생겼습니다.

사물을 자동 인식해
합성하는 시각지능기술입니다.

시각지능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외국기업이 주도해
국내에선 활용이 힘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과 편집 기술,
학습자료 20만 개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자치단체 공공 CCTV에 적용하자
차량과 시민 움직임이 자동 분석되고
행동의 특성도 파악됩니다.

아동이 실종되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인공지능이 모습과 행동을 분석해
바로 찾아낼 수 있는 겁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같은
단속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열/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소 시각지능연구실장
"현재 국내에 영상 관련 기술은 외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것을 공개하므로 인해서
국내 기업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을 위한 대형서버를 구축하거나,
방대한 양의 정보 수집 없이도
시각 지능을 손쉽게 활용하거나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