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벤투의 황태자들…과제도 남아

입력 2019.12.12 (21:48) 수정 2019.12.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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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시안컵 첫 경기는 이른바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과 나상호가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상대 밀집 수비엔 여전히 고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인범은 프리킥 한 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힌 프리킥 골은 답답했던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았습니다.

황인범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습니다.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코너킥으로 두 번째 골 상황에도 관여하며 홍콩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황인범은 지난해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벤투호의 황태자로 떠올랐지만 최근 부진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콩전 활약은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선수라면 마음이 고생은 항상 안고 가야 할 숙명이라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쐐기 골의 주인공 나상호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득점은 물론, 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수차례 선보이며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했던 경기였습니다.

벤투호는 세트피스 공격 외에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어낼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리는 아찔한 순간도 맞았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전반전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명과 암이 뚜렷했던 벤투호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

다음 중국전에선 보다 효과적인 공격 전술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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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벤투의 황태자들…과제도 남아
    • 입력 2019-12-12 21:50:30
    • 수정2019-12-12 2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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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시안컵 첫 경기는 이른바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과 나상호가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상대 밀집 수비엔 여전히 고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인범은 프리킥 한 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힌 프리킥 골은 답답했던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았습니다.

황인범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습니다.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코너킥으로 두 번째 골 상황에도 관여하며 홍콩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황인범은 지난해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벤투호의 황태자로 떠올랐지만 최근 부진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콩전 활약은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선수라면 마음이 고생은 항상 안고 가야 할 숙명이라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쐐기 골의 주인공 나상호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득점은 물론, 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수차례 선보이며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했던 경기였습니다.

벤투호는 세트피스 공격 외에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어낼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리는 아찔한 순간도 맞았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전반전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명과 암이 뚜렷했던 벤투호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

다음 중국전에선 보다 효과적인 공격 전술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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