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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제 살인사건 13건…'반드시 잡는다'
입력 2019.12.12 (23:19) 뉴스9(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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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춘재.
30여 년만에 밝혀진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잡니다.
강원도의 미제 강력사건도
이젠 해결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지도에
빨간 점들 13개가 표시돼 있습니다.

현재 강원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미제 살인사건 발생지점인데요.

모두 2000년대에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인제가 3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다음 춘천이 2건이고,
원주와 강릉, 동해, 태백 등
다른 시군에서도
각각 1건씩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의 신원을 보면,
전당포 부부에,
여교사에,
40대 남성부터 70대 여성까지
연령도, 성별도, 직업도 제각각입니다.

인제의 경우,
인구도 적고, 농촌 지역인데,
이런 살인사건이 많았다는 게
다소 의외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사건 내용을 들여다보면,
3건 가운데 인제대교 사건 1건만
지역에서 살인이 발생했고,
나머지 2건은
실제 살인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시체만 여기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건은
'춘천 택시기사 피살사건'입니다.

2002년 2월 춘천 도심의
숙박업소 근처에서
50대 택시기사가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요.

당시 두 가지 이상의
살해 도구가 사용된 점으로 미뤄,
2명 이상의 승객이
범행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을 뿐,
17년째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인제 토막 살인사건의 경우엔
발견 당시
신체의 일부가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범은 고사하고,
피해자 신원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사건들이
모두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경찰은
2011년 말부터
베테랑 수사관들로
미제사건전담팀을 만들어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주력하고 있는 사건은
어떤 게 있는지
송승룡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현재 강원 경찰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건은
2006년 발생한
'동해 학습지 여교사 살인사건'입니다.

당시 동해의 한 마을 우물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학습지 방문 교사로
가정 방문을 마친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실종 일 주일여 만에
우물 속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석 달 뒤
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여성 납치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경찰은
이 납치 미수범이
여교사 살인범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납치 미수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을 토대로
동종 범죄 전과자 등을 비롯해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진범/강원지방경찰청 중요 미제사건팀장 
"과거에도 수사는 많이 했는데, 과학수사 기법이라든가 수사자료라든가 이런 게 조금 부족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2004년에 발생한
삼척 70대 여성 피살사건의 경우에도
현장에서
부러진 칼과 일부 증거품을 확보해
여기서 추출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2007년에 발생한
춘천 식당 주인 살인사건과
2004년 영월 40대 남성 살인사건 역시
일부 증거와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대양/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과거의 증거들을 다시 한번 더 리뷰를 하면서 정밀하게 감식한다면 나머지 미제 사건들도 어느 정도 해결 기미가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건들은
모두 지금부터
10년도 더 전에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현직 수사관과 법의학자들은
한 20년 전만 해도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영구 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유전자 감식 기법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법의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간이 문젠데요.

경찰은 조그만 단서라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사건들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 강원도 미제 살인사건 13건…'반드시 잡는다'
    • 입력 2019-12-12 23:19:52
    뉴스9(원주)
[앵커멘트]
이춘재.
30여 년만에 밝혀진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잡니다.
강원도의 미제 강력사건도
이젠 해결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지도에
빨간 점들 13개가 표시돼 있습니다.

현재 강원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미제 살인사건 발생지점인데요.

모두 2000년대에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인제가 3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다음 춘천이 2건이고,
원주와 강릉, 동해, 태백 등
다른 시군에서도
각각 1건씩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의 신원을 보면,
전당포 부부에,
여교사에,
40대 남성부터 70대 여성까지
연령도, 성별도, 직업도 제각각입니다.

인제의 경우,
인구도 적고, 농촌 지역인데,
이런 살인사건이 많았다는 게
다소 의외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사건 내용을 들여다보면,
3건 가운데 인제대교 사건 1건만
지역에서 살인이 발생했고,
나머지 2건은
실제 살인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시체만 여기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건은
'춘천 택시기사 피살사건'입니다.

2002년 2월 춘천 도심의
숙박업소 근처에서
50대 택시기사가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요.

당시 두 가지 이상의
살해 도구가 사용된 점으로 미뤄,
2명 이상의 승객이
범행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을 뿐,
17년째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인제 토막 살인사건의 경우엔
발견 당시
신체의 일부가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범은 고사하고,
피해자 신원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사건들이
모두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경찰은
2011년 말부터
베테랑 수사관들로
미제사건전담팀을 만들어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주력하고 있는 사건은
어떤 게 있는지
송승룡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현재 강원 경찰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건은
2006년 발생한
'동해 학습지 여교사 살인사건'입니다.

당시 동해의 한 마을 우물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학습지 방문 교사로
가정 방문을 마친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실종 일 주일여 만에
우물 속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석 달 뒤
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여성 납치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경찰은
이 납치 미수범이
여교사 살인범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납치 미수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을 토대로
동종 범죄 전과자 등을 비롯해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진범/강원지방경찰청 중요 미제사건팀장 
"과거에도 수사는 많이 했는데, 과학수사 기법이라든가 수사자료라든가 이런 게 조금 부족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2004년에 발생한
삼척 70대 여성 피살사건의 경우에도
현장에서
부러진 칼과 일부 증거품을 확보해
여기서 추출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2007년에 발생한
춘천 식당 주인 살인사건과
2004년 영월 40대 남성 살인사건 역시
일부 증거와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대양/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과거의 증거들을 다시 한번 더 리뷰를 하면서 정밀하게 감식한다면 나머지 미제 사건들도 어느 정도 해결 기미가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건들은
모두 지금부터
10년도 더 전에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현직 수사관과 법의학자들은
한 20년 전만 해도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영구 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유전자 감식 기법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법의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간이 문젠데요.

경찰은 조그만 단서라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사건들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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