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서 또 방사능 검출…정보는 반쪽 공개
입력 2019.12.12 (23:21)
수정 2019.12.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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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이들이 자주 먹는
수입산 블루베리 잼에서
방사능 물질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상남도가
방사능이 검출된
식품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큽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약 천㎞나 떨어진 독일.
하지만,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독일 곳곳도
방사능 낙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면 전환--------
독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로 만든 잼입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산 베리류에서는 꾸준히
방사능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돼 왔습니다.
베리류가 땅속 방사능 물질을
쉽게 흡착하는 성분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양산의
한 마트에서 판
이 독일산 블루베리잼에서도
세슘이 1kg당 28베크렐 검출됐습니다.
최근 2년 경남에서 유통된 잼에서
세슘이 검출된 건 10차례.
하지만, 허용기준치인
1kg 당 100베크렐을 넘지 않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방사선방호협회의
식품 방사능 검출 기준은
1kg당 영유아는 불과 4베크렐,
성인도 8베크렐입니다.
우리 정부는
영유아 식품은 50베크렐,
그 외는 100베크렐로
독일방사선방호협회보다 최대 25배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정미 창원시 가음정동[녹취]
"예전에는 많이 사서 먹었거든요. 견과류라든가 베리류를 많이 먹었는데 방사능 때문에, 세슘 때문에 유럽산 베리류는 전혀 안 먹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지역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마저도
제한된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검사 대상 단순 식품명과 결과치,
원산지 등 일부 정보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검출량이
기준치 미만이라도
어떤 판매처에서 수거했는지 등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서울시와 대조적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식약처에서 자료를 요구하는 집계 보고 서식에 어디서 수거했다고 하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안 나오는데요."
소비자단체 등은
방사능 검출 식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아이들이 자주 먹는
수입산 블루베리 잼에서
방사능 물질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상남도가
방사능이 검출된
식품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큽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약 천㎞나 떨어진 독일.
하지만,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독일 곳곳도
방사능 낙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면 전환--------
독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로 만든 잼입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산 베리류에서는 꾸준히
방사능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돼 왔습니다.
베리류가 땅속 방사능 물질을
쉽게 흡착하는 성분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양산의
한 마트에서 판
이 독일산 블루베리잼에서도
세슘이 1kg당 28베크렐 검출됐습니다.
최근 2년 경남에서 유통된 잼에서
세슘이 검출된 건 10차례.
하지만, 허용기준치인
1kg 당 100베크렐을 넘지 않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방사선방호협회의
식품 방사능 검출 기준은
1kg당 영유아는 불과 4베크렐,
성인도 8베크렐입니다.
우리 정부는
영유아 식품은 50베크렐,
그 외는 100베크렐로
독일방사선방호협회보다 최대 25배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정미 창원시 가음정동[녹취]
"예전에는 많이 사서 먹었거든요. 견과류라든가 베리류를 많이 먹었는데 방사능 때문에, 세슘 때문에 유럽산 베리류는 전혀 안 먹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지역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마저도
제한된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검사 대상 단순 식품명과 결과치,
원산지 등 일부 정보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검출량이
기준치 미만이라도
어떤 판매처에서 수거했는지 등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서울시와 대조적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식약처에서 자료를 요구하는 집계 보고 서식에 어디서 수거했다고 하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안 나오는데요."
소비자단체 등은
방사능 검출 식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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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서 또 방사능 검출…정보는 반쪽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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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2 23:21:49
- 수정2019-12-12 23:22:58
[앵커멘트]
아이들이 자주 먹는
수입산 블루베리 잼에서
방사능 물질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상남도가
방사능이 검출된
식품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큽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약 천㎞나 떨어진 독일.
하지만,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독일 곳곳도
방사능 낙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면 전환--------
독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로 만든 잼입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산 베리류에서는 꾸준히
방사능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돼 왔습니다.
베리류가 땅속 방사능 물질을
쉽게 흡착하는 성분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양산의
한 마트에서 판
이 독일산 블루베리잼에서도
세슘이 1kg당 28베크렐 검출됐습니다.
최근 2년 경남에서 유통된 잼에서
세슘이 검출된 건 10차례.
하지만, 허용기준치인
1kg 당 100베크렐을 넘지 않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방사선방호협회의
식품 방사능 검출 기준은
1kg당 영유아는 불과 4베크렐,
성인도 8베크렐입니다.
우리 정부는
영유아 식품은 50베크렐,
그 외는 100베크렐로
독일방사선방호협회보다 최대 25배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정미 창원시 가음정동[녹취]
"예전에는 많이 사서 먹었거든요. 견과류라든가 베리류를 많이 먹었는데 방사능 때문에, 세슘 때문에 유럽산 베리류는 전혀 안 먹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지역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마저도
제한된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검사 대상 단순 식품명과 결과치,
원산지 등 일부 정보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검출량이
기준치 미만이라도
어떤 판매처에서 수거했는지 등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서울시와 대조적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식약처에서 자료를 요구하는 집계 보고 서식에 어디서 수거했다고 하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안 나오는데요."
소비자단체 등은
방사능 검출 식품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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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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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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