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유네스코 등재 될까?

입력 2019.12.12 (23:35) 수정 2019.12.12 (23: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안동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문화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속속 등재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등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지속적인 역사성 연구와
각 유산들의 연계성 입증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지에 낮은 구릉을 이용해
성벽을 쌓은 대구 달성입니다.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성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리하던
최고 지방관청인 경상감영도
주변 건물에 대한 발굴 조사가 한창입니다.

경상감영 정문인
관풍루가 있었던 옛 병무청
부지에는 관풍루 복원을 위한
고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왜구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대구읍성은
당시 사용했던 3만여 개의 성돌이 발견돼
전시 조형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는 이 세 곳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연/대구 중구청 관광진흥과
"앞으로 3년씩 3단계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심화 연구를 통해서 유산의 역사성을 확립하고 정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구읍성은 철거된 상태여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 등
공감대 형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세의 / 전 대구시문화재 위원장
"(세계유산 기준 중) 진정성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보전 관리 계획과 시민들의 호응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대구 중구는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해
이르면 오는 2021년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유네스코 등재 될까?
    • 입력 2019-12-12 23:35:02
    • 수정2019-12-12 23:53:22
    뉴스9(안동)
[앵커멘트] 안동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문화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속속 등재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등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지속적인 역사성 연구와 각 유산들의 연계성 입증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지에 낮은 구릉을 이용해 성벽을 쌓은 대구 달성입니다.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성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리하던 최고 지방관청인 경상감영도 주변 건물에 대한 발굴 조사가 한창입니다. 경상감영 정문인 관풍루가 있었던 옛 병무청 부지에는 관풍루 복원을 위한 고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왜구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대구읍성은 당시 사용했던 3만여 개의 성돌이 발견돼 전시 조형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는 이 세 곳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연/대구 중구청 관광진흥과 "앞으로 3년씩 3단계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심화 연구를 통해서 유산의 역사성을 확립하고 정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구읍성은 철거된 상태여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 등 공감대 형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세의 / 전 대구시문화재 위원장 "(세계유산 기준 중) 진정성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보전 관리 계획과 시민들의 호응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대구 중구는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해 이르면 오는 2021년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안동-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