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민선출 고성읍장…득표 1위는 50대 여성 공무원

입력 2019.12.12 (19:00) 수정 2019.12.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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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장, 군수처럼
읍장도 주민들이 직접 뽑는 제도가
경남에서 처음으로
고성군에 도입됐습니다.
군수가 임명하던
공무원 인사권을
주민에게 양보한 것인데
선출 과정에서는
지역 발전과 주민 봉사에 대한
고민이 함께 나왔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군의 고성읍장 후보
6명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추첨에 따라
주민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합니다.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 방안이 주 내용입니다.

후보들은 각자 10분씩
정견 발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영상 자료를 동원하고
다른 시도의 사례까지 연구하며
읍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힙니다.

주차, 주거, 노인 문제 등
읍장으로서 할 수 있는
생활 속 행정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정호렬/고성군 고성읍 주민
"군민을 위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분을 뽑아야 좋겠습니다."

고성읍은 고성군 인구
5만 2천 명의 절반이 살고 있어
그동안 읍장은 군수가 신임하는
공무원을 임명해왔습니다.

새 읍장은 6급 공무원들이 도전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특전이 주어지게 됩니다.

군수가 주민 뜻을 존중하기 위해
인사권을 양보한 것입니다.

[인터뷰]백두현/고성군수
"다수의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읍장도 선출하고 정책도 결정하는 것을 행정이 도와주는 것이 올바른 지방자치입니다."

읍장을 직접 뽑는
투표인단 200명에는
1,950명이 몰려 추첨을 했습니다.

모바일로 투표해
현장에서 곧바로 공개된 읍장은
50대 여성 공무원이 1순위입니다.

[인터뷰]김현주/고성군 고성읍장 1순위
"공모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이런 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이를 계기로 공무원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군 인사위원회 절차만 남겨둔
경남 첫, 주민 선출 고성읍장은
내년 1월 1일 2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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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주민선출 고성읍장…득표 1위는 50대 여성 공무원
    • 입력 2019-12-13 00:17:20
    • 수정2019-12-13 08:57:41
    뉴스9(창원)
[앵커멘트] 시장, 군수처럼 읍장도 주민들이 직접 뽑는 제도가 경남에서 처음으로 고성군에 도입됐습니다. 군수가 임명하던 공무원 인사권을 주민에게 양보한 것인데 선출 과정에서는 지역 발전과 주민 봉사에 대한 고민이 함께 나왔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군의 고성읍장 후보 6명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추첨에 따라 주민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합니다.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 방안이 주 내용입니다. 후보들은 각자 10분씩 정견 발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영상 자료를 동원하고 다른 시도의 사례까지 연구하며 읍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힙니다. 주차, 주거, 노인 문제 등 읍장으로서 할 수 있는 생활 속 행정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정호렬/고성군 고성읍 주민 "군민을 위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분을 뽑아야 좋겠습니다." 고성읍은 고성군 인구 5만 2천 명의 절반이 살고 있어 그동안 읍장은 군수가 신임하는 공무원을 임명해왔습니다. 새 읍장은 6급 공무원들이 도전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특전이 주어지게 됩니다. 군수가 주민 뜻을 존중하기 위해 인사권을 양보한 것입니다. [인터뷰]백두현/고성군수 "다수의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읍장도 선출하고 정책도 결정하는 것을 행정이 도와주는 것이 올바른 지방자치입니다." 읍장을 직접 뽑는 투표인단 200명에는 1,950명이 몰려 추첨을 했습니다. 모바일로 투표해 현장에서 곧바로 공개된 읍장은 50대 여성 공무원이 1순위입니다. [인터뷰]김현주/고성군 고성읍장 1순위 "공모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이런 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이를 계기로 공무원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군 인사위원회 절차만 남겨둔 경남 첫, 주민 선출 고성읍장은 내년 1월 1일 2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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