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망언' 정상혁 보은군수, 해명도 거짓?

입력 2019.12.12 (19:40) 수정 2019.12.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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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역사 왜곡 발언으로
주민소환의 대상이 된
정상혁 보은군수가 오늘(어제),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담겨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상혁 보은군수.

정 군수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은
한일 협정 당시 받았던 5억 불로
이뤄진 게 '아니'라고 말했다며
해명한 정 군수.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5억 불 받은 거로 '한강 기적의 마중물이 됐다.' 그걸 아니라고 얘기했잖습니까.

그러나 이 해명마저도
사실과 다릅니다.

당시 강연에서
한일 협정 때 받았던 배상금이
국내 산업 발전의 기틀이 됐다는
정 군수의 말은,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그 가난했던,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 시설 아무것도 없고,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에요. [녹취]

또 일본과 아베 총리를 두둔하기보다
오히려 규탄했다고도 주장했지만

일본을 두둔하거나 아베를 두둔한 적이 없습니다. 아베를 오히려 규탄해야 한다고 내가 얘기했습니다. [녹취]

이 역시도, 강연 내용과 배치됩니다.

한국 사람이 이사할 데 있어요? 한반도 떠나서 갈 거예요? 서로 돕고 사는 게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녹취]

한동안 말을 아꼈던
정상혁 군수가 적극 대응에 나선 상황.

주민소환이 본격화된 것에 대한
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여부는
이르면 내년 2월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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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망언' 정상혁 보은군수, 해명도 거짓?
    • 입력 2019-12-13 00:23:48
    • 수정2019-12-13 00:24:33
    뉴스9(청주)
[앵커멘트] 역사 왜곡 발언으로 주민소환의 대상이 된 정상혁 보은군수가 오늘(어제),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담겨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상혁 보은군수. 정 군수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은 한일 협정 당시 받았던 5억 불로 이뤄진 게 '아니'라고 말했다며 해명한 정 군수.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5억 불 받은 거로 '한강 기적의 마중물이 됐다.' 그걸 아니라고 얘기했잖습니까. 그러나 이 해명마저도 사실과 다릅니다. 당시 강연에서 한일 협정 때 받았던 배상금이 국내 산업 발전의 기틀이 됐다는 정 군수의 말은,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그 가난했던,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 시설 아무것도 없고,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에요. [녹취] 또 일본과 아베 총리를 두둔하기보다 오히려 규탄했다고도 주장했지만 일본을 두둔하거나 아베를 두둔한 적이 없습니다. 아베를 오히려 규탄해야 한다고 내가 얘기했습니다. [녹취] 이 역시도, 강연 내용과 배치됩니다. 한국 사람이 이사할 데 있어요? 한반도 떠나서 갈 거예요? 서로 돕고 사는 게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녹취] 한동안 말을 아꼈던 정상혁 군수가 적극 대응에 나선 상황. 주민소환이 본격화된 것에 대한 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여부는 이르면 내년 2월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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