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위기'... 고용 6년만에 '최저'

입력 2019.1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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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큰 도시인데요.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영업 취업자수가
최근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자영업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동네 슈퍼마켓을 운영하다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곽우혁 씨,

2년 전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인근에 음식점을 차렸지만
장사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비 등을 제외하면
곽 씨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백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곽우혁/음식점 사장[인터뷰]
"이제 2년 하면서 계속 적자나다가 그래도 좀 낫겠지 낫겠지.. 자영업자들이 쉽게 손을 놓을 수는 없거든요. 시작한 만큼 최초 들어간 비용도 있고 하다 보니깐"

대구의 대표적인 상권인 동성로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 가게를 내놓은
빈 점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국세청 조사결과
지난해 대구 개인 자영업자 10명 중
한 명 꼴로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업이 20.5%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과 소매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어려운 사정은 취업자수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올해 대구지역
도소매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27만 명,
지난해 대비 만 2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최저로,
6년 만에 4만 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홍연권/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소비자 심리지수도 작년 하반기부터 100이하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대구지역 경기상황과 소비심리 위축이 도소매업 취업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

대구지역 제조업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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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위기'... 고용 6년만에 '최저'
    • 입력 2019-12-13 00:30:58
    뉴스9(대구)
[앵커멘트] 대구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큰 도시인데요.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영업 취업자수가 최근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자영업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동네 슈퍼마켓을 운영하다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곽우혁 씨, 2년 전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인근에 음식점을 차렸지만 장사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비 등을 제외하면 곽 씨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백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곽우혁/음식점 사장[인터뷰] "이제 2년 하면서 계속 적자나다가 그래도 좀 낫겠지 낫겠지.. 자영업자들이 쉽게 손을 놓을 수는 없거든요. 시작한 만큼 최초 들어간 비용도 있고 하다 보니깐" 대구의 대표적인 상권인 동성로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 가게를 내놓은 빈 점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국세청 조사결과 지난해 대구 개인 자영업자 10명 중 한 명 꼴로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업이 20.5%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과 소매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어려운 사정은 취업자수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올해 대구지역 도소매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27만 명, 지난해 대비 만 2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최저로, 6년 만에 4만 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홍연권/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소비자 심리지수도 작년 하반기부터 100이하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대구지역 경기상황과 소비심리 위축이 도소매업 취업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 대구지역 제조업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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